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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섬유유연제 성분표기, 명확하지 않네요.

요즘들어 세탁기로 빨래를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세탁 마지막코스는 섬유유연제로 마무리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섬유유연제는 정전기를 방지해 줄뿐만 아니라 빨래가 끝나고 나면 유연제에서 남는 향이 좋아서 모든 빨래에 사용을 합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는 속옷은 직접 손빨래를 해서 되도록이면 순면제품은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화학섬유만 섬유유연제를 사용했었는데..
요즘 들어, 귀찮아지기도 했지만 빨래종류도 종류이지만 매일 나오는 빨래의 양이 많지 않으니 속옷, 겉옷 가리지 않고 세탁기 빨래를 자주합니다.

빨래감의 종류별로 구별하지 않고 빨래를 하게 되어 마지막 코스의 헹굼은 섬유유연제를 꼭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광고의 문구만 믿구요.

그런데, 얼마전 저의 집에 손님이 오면서 외국산 섬유유연제를 사 오셨더군요.
청개구리그림이 그려진 독일제 섬유유연제인 "프로쉬"제품을요.

평소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광고문구만 보고 섬유유연제를 사용해 왔는데, 선물받은 프로쉬제품을 사용해 볼려고 제품을 살펴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품특징은 국내제품과 같이 식물성 원료와 엄선된 향료만을 사용하므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어른들이나 아기의 의류세탁에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전기 발생을 완화시켜주고 세탁물의 호흡력을 높여주어 빨래를 깨끗하게 헹궈주고 부드럽게 해주며 구김을 방지하고 다림질을 더욱 쉽게 해줍니다.
오래가는 은은한 향기와 부드러운 촉감이 기분좋게 해주며, 땀이나 물의 흡수, 수분조절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고급 섬유유연제입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용량이 적혀있는데 표준사용량. 혼방직물,순모,손세탁등 섬유종류와 세탁방법에 대한 유연제의 사용량에 대해서 국산보다 상세하게 적혀있습니다.

표준사용량 :  테리면, 순면: 36ml
혼방직물, 순모: 24ml
손세탁(10L물 기준), 합성섬유직물: 18ml

그런데, 특이한 점은 국내제품은 주성분만 표시되어 있는데 프로쉬제품은 성분을 명확하게 적혀있습니다.

성분 - 식물성 양이온 계면활성제(5-15%), 향료(Limonene, Hexyl Cinnamal 외), 색소

제품주의사항 : 색깔옷, 흰옷 모두에 사용할 수 있으며, 면, 울, 비스코스 레이온, 합성섬유, 복합섬유, 탄성섬유에 사용가능 합니다. 세제가 직접 세탁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요.(세탁볼 사용가능) 프로쉬 세탁세제의 향기와 가장 환상적으로 잘 어우러지도록 최적화 되어 있지만, 타사 세탁세제와 함께 사용하셔도 매우 좋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제품으로 가정에서 즐겨쓰는 제품입니다.
제품특징은 쟈스민 로즈향은 천연 로즈 추출물과 쟈스민향이 어울려져 화사하고 은은한 사랑스러움을 표현한 고급 섬유유연제입니다.
이 제품은 전문의가 참여한 피부테스트를 완료하여 피부가 예민하신 분과 아기옷, 속옷에 섬유유연제 사용을 기피하셨던 분들도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고려한 제품입니다라고
적혀있구요.

사용방법과 사용량을 포장지 겉면에 표기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주성분은 식물성 음이온 계면활성제라고만 적혀있지 성분의 용량은 명확하게 적혀있지 않습니다.

물론, 제품 사용상의 주의사항도 꼼꼼히 적혀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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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유연제의 대명사인 다른회사제품입니다.
제품의 특징은 간결하게 적혀있습니다.
피부보호를 위하여 알로에를 함유했고, 섬유보호를 위해 블루비앙카를 첨가했으며 무방부제 비자극이라고도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성분표시에서 식물성 양이온계와 액상약산성이라는 문구만 아주 작은 글씨로 적혀있습니다.
물론 주의사항도 간단하게 적어두었구요..




독일산 섬유유연제와 국내섬유유연제와 상품포장지에 표시한 내용을 비교해 봤습니다.

제품특징과 사용방법표시는 국내제품과 별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분표시입니다.
독일제품은 계면활성제의 양과 향료와 색소가 들어있다고 표기를 했는데..
국내제품은 식물성 양이온계 계면활성제라고 적혀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산 섬유유연제를 그릇에 담았습니다.


국내제품 섬유유연제 내용물을 보면 색상이 매우 찐합니다.
당연히 색소를 첨가했겠지요.
외국제품에는 색소첨가라고 적혀있는데, 국내제품은 색소첨가에 대하여 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요즘들어 우리가 즐겨입는 옷들은 주로 화학섬유로 만든 옷입니다.
그래서 마찰로 인해 정전기가 발생합니다.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정에서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합니다.
섬유유연제의 역활은 음이온을 띠고 있는 섬유에 음이온 계면활성제를 흡착시켜 중화시키는 원리입니다.
따라서 섬유유연제도 계면활성제가 성분인 세제입니다.
국내제품에 피부보호제가 첨가되었다는 문구때문에 소비자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즐겨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향료도 피부에 아무런 자극도 주지 않는 천연재료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사용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섬유유연제도 약산성세제입니다.
우리는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서 제품 겉면에 표시되어있는 내용처럼 당연,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는 천연추출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생각하고 일반세제와는 다른 제품이라고..
아무런 의심없이 사용합니다.
또한, 국내제품도 분명 제품에 색소를 첨가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제품 성분표기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국내제품 포장지 겉면에 분명, 세탁시 마지막 헹금물에 넣어주세요.
부드럽고 향긋한 빨래를 원하시면 물로 다시 헹구지 마세요..
라고 적혀있습니다.
우리는 광고의 문구만 믿고 당연히 마지막 헹금물에 넣어서 빨래를 끝냈구요.
그렇다면..
우린는 마지막 헹금을 세제로 했단 말인가요..
오늘, 섬유유연제를 자세히 살펴보니 끔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섬유유연제를 제조하는 회사.
제발, 외국회사처럼 성분표시를 명확하게 해 주시면 안되나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