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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싱그러운 채소와 보리밥의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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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산 수입소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이렇때일 수록 우리 어릴때 먹던 보리밥이 그리워집니다.

저는 오늘 우리동네 어수선한 시장골목에 자리잡은 보리비빔밥을 소개해 드릴께요.
저는 기온이 25도만 넘으면 밥알 씹어 넘기기도 힘들정도로 더위를 많이 탑니다.
이렇게 밥맛 입맛 다 떨어질때 즐겨찾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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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겨찾는 재래시장 골목에 자리잡은 보리밥전문집.
예전에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시작된 보리밥전문집은 T.V에 소개되면서 골목에는 보리밥 전문골목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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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즐겨찾는 보리밥전문집입니다.
낮인데도 골목은 어두침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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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뒷골모이라 외부는 어둡고 어수선하지만 식당내부는 고급식당 못잖게 환경도 쾌적하고 비교적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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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보리밥위에 얹어지는 갖가지 나물들..
고사리, 도라지, 콩나물, 무우생체는 기본이고 계절에 따라 나물이 몇가지는 변합니다.
지금은 봄철 산나물인 취나물, 산미나리의 어린순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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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과 쌀밥이 7:3으로 섞은 밥위로 정성스럽게 마련한 갖가지나물과 싱싱한 상치를 듬뿍 얹었네요.
맛을 더하는 깨소금과 참기름은 기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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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랫만에 왔습니다.
쓱싹쓱싹 비볐더니 빨리 먹고 싶어졌어요.
잘 지어진 보리알이 탱글탱글한데도 입안에 넣으면 구수한 맛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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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비빔밥집에 또 다른 별미는 싱싱한 야채와 함께 쌈이 첨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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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치외에 고소한 배추속과 잘쪄진 양배추잎과 다시마가 곁들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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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나물이 푸짐하게 나오니 쌈장은 기봉이겠죠.
이집의 쌈장에 특징은 쌈장에 양념을 추가하지 않은 순수된장과 멸치쌈장입니다.
된장은 양배추 삶은것과 상치등을 싸먹을때 곁들어지는 쌈장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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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는 멸치젓갈에 찍어 먹습니다.
그맛이 어떻나구요.
끝내줍니다.
저는 이집을 자주 찾는 이유가 비로 다시마에 멸치젓에 찍어먹는 이맛이 그리워서 더 자주 찾게 됩니다.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찾는데는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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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철 조개를 듬뿍 넣어서 곁들이는 된장찌개..
보리비빔밥에 곁들어진 된장찌개 맛도 제맛이죠..
방금 끊어진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는 손님상위에서도 보글보글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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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밥집의 또하나의 즐거움이 있어요.
사철, 보리밥숭늉입니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숭늉이 준비되어있구요, 여름철이면 살얼음 낀 구수한 보리밥숭늉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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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야채에 구수한 보리밥을 각종나물에 비벼먹는 보리비빔밥은 최근 웰빙식품으로는 최고이겠죠.
신당역 2호선 부근 중앙시장 보리밥골목에 위치한 보리밥 전문골목은 20년이 넘는 골목으로  전통의 보리 비빔밥집으로써 시골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새벽시장에서 직접 선별한 국내산 신선초와 청경채를 비롯해 상추와 양배추, 깻잎 등 15여 가지에 이르는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 있는 각종 채소, 밑반찬 등이 나옵니다.
직접 담근 토종 된장과 멸치젓갈과 함께 싸서 먹는 이맛..
보리비빔밥을 한입 먹게 되면 깨끗한 채소의 싱그러움이 입 안 가득 퍼지며, 구수한 보리밥과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이 맛..
여름철 잊어버린 입맛을 금새 되찾아 줍니다.

어때요.. 먹고 싶으시죠.
정말 먹고 싶은 분은 저에게 연락주세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