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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네비게이션 사용한 택시, 낭패봤습니다.

어제 외출했다가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는 우리집으로 오는 길에서 대로를 이용하지않고 주택가 작은 도로를 이용하여 금새 우리집까지 도착을 하였다.
택시에서 돌아오던 길은 내가 자주 가는 곳이라서 주변도로는 왠만큼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택시기사는 내가 알지 못하는 도로로 들어서길래 신기해서 택시기사아저씨에게.
"택시운전 하신지 오래되셨나 봅니다. 저의 집주변도로인데 저는 다녀본적이 없어서 몰랐어요. 아저씨는 어떻게 이런도로까지 아세요."
"운전을 오래하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그럼, 아저씨는 네비게이션 켤일도 없으시겠어요."
"그럼요, 네비게이션이 표시된 도로로 가다 보면 낭패보는 일이 많아요."
"운전자의 편리를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네비게이션이잖아요."
"그러게요.. 허지만 네비게이션은 지도에 나온 도로만 표시되어요.. 서울의 도로는 하루밤새 변하는 게 서울도로입니다.. 그러니, 네비게이션을 어떻게 믿어요."
"아!! 그렇군요. 어쨌던 아저씨덕에 택시비가 절약됐어요. 고맙습니다."라고 전하고 기분좋게 내렸습니다.
물론 택시요금도 절약이 되었지만 시간도 절약이 되었으니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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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내용과 상관이 없습니다.


택시에서 내려서 집으로 들어오다 갑짜기 며칠전 일이 생각나네요.

지난 화요일, 다른 봉사회에서 불우이웃바자회에 초청받아 참석할려고 하는데 갑짜기 집안 일이 생겨 약속시간이 경과하자 마음이 초초하여 집앞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저의 집은 신당역부근인데 목적지는 서대문역부근 적십자병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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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타고는 목적지를 택시기사에게 말하고 뒷자석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택시는 신설동쪽으로 향하고있었습니다.
"아저씨 어디로 가는거예요."
"신설동로터리에서 좌회전하여 종로쪽으로 갈려구요."
"녜! 신설동로터리에서 종로쪽으로는 좌회전이 안되는데요."라고 말했더니..
"네비게이션 켰어요. 걱정마세요."
택시기사의 단호한 말에 나는 더 이상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죠.
신설동로터리에 도착하자 종로쪽으로 죄회전금지 표시를 발견한 택시기사는 당황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저씨 뉴턴해서 청계천으로 가요."
결국은 갔던 길을 되돌아 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뉴턴을하여 청계천으로 접어들자 시내에 행사가 있는지 내가 탄 택시는 꼼짝을 할수가 없더군요.
한참을 기다려 겨우 청계천을 빠져나왔는데..
결국은 을지로쪽으로 빠져나와 목적지까지 도착했는데..
택시비가 자그마치 10,000에 가까운 9,700원..
평상시에는 5,000미만이 나오는 거리인데.
택시기사를 믿고 택시를 탔는데, 과중한 택시비를 내고나니 기분이 묘하게도 좋지않더군요.
꼭, 도둑맞은 기분같은 것 있잖아요..

얼마전부터 네이게이션을 다는 차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니, 네비게이션은 운전자의 필수품처럼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지도상에서 현위치를 알려줌으로써 길찾기를 더욱 용이하게 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물론, 운전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진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는 서울생활 30년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지리를 몰라 헤메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면허증이 있어도 서울지리에 익숙치 않아 운전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출시되면서 나도 운전해 볼까도 생각했는데..

근래에 들어 택시를 탔는데, 네비게이션을 무시한 택시아저씨와 네비게이션에 의존하여 운저한 택시기사의 경우를 보니 네비게이션..
과연 네비게이션, 저처럼 길치에게는 "과연 도움이 될까"하는 마음이 드네요.

근래에 들어 네비게이션은 운전자에 필수품처럼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네비게이션, 운전자의 필수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