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국림극장 토요문화광장 공연을 보러 집을 나섰다가 비가 쏟아져 남산골 한옥마을 찾았습니다.
집에서 나갈때는 흐린날씨였는데, 버스를 타자 갑짜기 소낙비가 쏟아지더군요.
햇볕 쨍쨍 내리쬐는 날보다 비오는 날 남산골 한옥마을은 여유롭고 운치가 있어 더 좋더군요.
한옥마을 여기 저기 구경하다가 남산골 한옥마을 맨 윗쪽에 자리한 서울천년 타임캡술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서울천년 타임캡술을 설치하던 1994년도에 직접 참여한 후, 14만에 찾은 나로써는 감회가 새롭더군요.
1994년도에 만들어졌으니 김영삼대통령시절이였고, 그 당시 서울시장은 최병렬씨입니다.
타원형으로 생긴 서울천년 타임캡술.
타임캡술이 만들어지 것이 벌써 14년이 지나다니,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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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타임캡술을 잘 보고있는데..
같이 동행하던 여자분이. " 바닥이 깨져있고, 여기 저기 금이 가고있어요."라는 말에 주위를 돌아보니..금이 간곳을 임시 땜질해 둔곳이 여기 저기 보입니다.
"어머나, 그렇네요. 이제 겨운 14년이 지났는데, 벌써 망가지다니.. 400년이 아니라 40년도 지탱하지 못하고 내용이 부패하게 생겼네요."
타임캡술 아래는 더 심각합니다.
연결부위 사이가 벌어져 빗물이 그대로 스며들고 있으면 스며든 바닥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천년 타임캡술, 서울정도 600년이 되던 1994년도 만들어졌는데 타임캡술은 서울정도 천년이 되는 2394년도에 오픈을 합니다.
그런데, 14년이 지난 지금도 캡술주위가 망가지고 부패가 되었는데 어떻게 400을 지탱할 수있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후세에게 역사를 물려주고 싶어 만들었다는 서울천년캡술, 부실공사를 후세에게 물려줄려고 만들었는지 아니면 부실공사현장을 후손에게 물려주려고 만들었는지..
서울천년 타임캡술을 돌아보는 제 낯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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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의 병은 언제 치유될까요.
오늘 더위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무더위 조심하세요.
부실공사가 문제가 아니라
400년후에 캡술을 열어보는 후손들은 뭐라고 할까요.
이건 단순한 부실공사가 문제가 아닙니다.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부실공사네요...저러니 나라가...
왜들 그런지 모르겠어요ㅠ
전시행정...
이런쪽으로는 빨리 해결이 되어야 할텐데... 참 부실공사라니...
부실공사 맞네요..헐...
어찌 이런일이...ㅡ.ㅡ
비밀댓글입니다
전시행정이 문제가 아닙니다.
서울 천년 타임캡술을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모습을 담아 400념후에 우리 후손들이 보는 자료를 모안 둔 곳입니다.
어쩌면 현실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서울천년? 지방다죽어가는데 서울만 천년가면 뭐하나? 서울이 지금의 반토막 나면 우리나라는 지금의2배는 잘살수있다 이명박같은 분께서 계시는 한 절대 그럴일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