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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골목길 작은정원 "있을 건 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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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외출했다가 집에 들어오던 길목에서 이웃아줌마를 만나서 이야기 나누다 내 시선이 멈춘 곳은 골목입구였습니다.
처음에는 갖가지 색깔로 핀 꽃이 이뻐서 눈길이 갔었는데..
자세히 들여보니 담벼락을 타고 자란 노각이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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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오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노각이네요.
도심 담벼락을 타고 잘도 자랍니다.
사실, 저는 노각을 시장에서 사서 먹은적은 있어도 이렇게 메달려있는 것은 처음보거든요.
싱싱하게 메달린 노각이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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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들여다 보니 노각이 주렁 주렁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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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비가 내려서 꽃잎이 쏟아지는 큰빗줄기에 고개를 숙인 것 같더니 자세히보니 빗방울 맺힌 것이 영롱한 보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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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정원에 홀딱 반한 것은 이 포도나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포도나무였는데, 속을 들여다보니 포도송이가 많이도 열렸어요.
잎보다 포도송이가 더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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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어느 시인이 시를 썼듯이 골목길 포도나무를 보니 포도송이가 알알이 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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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빗방울을 맞아서 더 싱싱한 7월의 청포도..
포도가 익어갈 무렵이면 포도주인에게 한송이 얻어 먹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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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은 매연에 찌들어 정원에 꽃은 피지말자 금방 시들어버리는데, 이 정원을 보니 주인이 얼마나 정성들어 가꾸었는지 알 수가 있네요.
흙이 없는 정원이지만 집으로 들어가는 작은 골목어귀에 마련한 작은 정원, 있을 건 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