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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위생엉망인 한옥마을 전통찻집 민원에 황당한 다산콜센터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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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8일 블러거뉴스로 송고한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찻집, 호주산 쇠고기에 위생도 엉망입니다.." 글을 보니 이런 댓글이 적혀있더군요.

대실망 2008/09/0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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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9. 7 에 가족들(저,아내,4살 아들)과 들렀습니다.
잔치 국수 4,000원
우거지국(?) 5,000원
해물파전 10,000원

남산골한옥마을 식당 최악 이었습니다.
서빙 남자직원의 땀냄새, 불량한 위생, 무엇보다도 무슨 맛인지 모를 음식!
한옥 마을은 한 번 더 갈 의향있으나, 그 식당은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습니다.

대실망님의 댓글을 보는 순간, 한옥마을 전통찻집의 불결한 시설의 악몽이 다시 떠 오르더군요.
그래서 다산 콜센타에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다산콜센타에 전화를 했더니, 처음에는 아주 친절하게 답변을 하면서 민원에 대해 잠시 후 답변을 주겠다는 말에 전화번호를 남겼지요.

민원을 제기한 후, 2시간이 지난 후 전화가 왔는데..
전화가 온 곳은 한옥마을 관리실이였습니다.
한옥마을 관리실의 답변은..
한옥마을 전통찻집은 처음 허가를 줄때 전통차를 파는 전통찻집으로 허가를 했는데, 장사하는 업주가 먹을꺼리를 추가해서 판다고 하더군요.
한옥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된다고 합니다.
- 전통찻집이 음식을 조리할때 사용하는 불사용이 위험하다. 힘들게 복원시킨 전통한옥에 화제가 날까 걱정된다.
- 외국인이 자주 찾는 곳인데 찻집위생이 너무 불결하다.
- 찻값이 비싸다.
라는 등, 계속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 그런데, 왜 전통찻집을 단속하지 않나요.
- 한옥마을에서 게속해서 업주에게 시정요청을 했으나 막무가내로 장사를 계속 하네요.
* 이렇게 많은 민원이 제기되는데 시정하지 않는 이유가 뭡니까.
- 전통찻집은 서울시에서 외부입찰로 입주했는데, 원래 입찰을 본 업체는 부도가 난 상태이고 현재 영업을하는 업주는 부도가 난 회사로부터 낙찰 본 업주입니다.
* 이렇게 많은 민원이 제기되는데 전통찻집이 영업하는 것을 방치하는 이유가 뭡니까.
- 현재 전통찻집을 운영하는 업주는 서울시와 계약한 회사로부터 계약했는데 투자한 돈을 회수하지 못해서 많은 손해를 봤다며 현재 서울시와 소송 중입니다.
법원에 소송중이라 한옥마을 관리실에서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 다음 블러거뉴스에 송고한 글도 봤습니다. 전통찻집에 대한 민원은 계속 제기되고 한옥마을 관리실도 전통찻집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옥마을관리실에서는 영업을 제지 할 방법이 없습니다.

다시 다산콜센타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산 콜센타 아가씨 왈.
"좀전에 전화가 가지 않았나요."
"녜, 민원제기 후 2시간이 지난 후 전화가 왔더군요. 한옥마을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한옥마을 전통찻집은 서울시와 계약한 곳이라 한옥마을에서 현재로써 손쓸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한옥마을 관리실에서 답변한대로 맞습니다. 지금으로써 서울시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계약은 어쩔 수가 없다지만 전통찻집 위생단속은 할 수 있잖아요. 아가씨가 답변 할 사항이 아니네요. 서울시 위생담당자와 연결시켜 주세요"라고 말했더니..
내 인적사항을 묻더니 담당부서와 상의하여 전화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5분 후쯤 다산콜센타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그런데, 답변이 더 황당합니다.
현재로써는 서울시도 한옥마을 전통찻집업주를 단속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한옥마을 관리실과 동일한 답변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경과에서 위생단속쯤은 할 수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을 했더니..
"인적사황을 정확하게 밝히고 환경위생과로 다시 민원제기를 하라"고 합니다.
"다산콜센타로 전화하면 녹음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몇번이고 제 인적사항을 밝혔잖아요. 그러면 됐지 또, 인적사항을 밝히라니.. 여태 제가 한 말, 이해 못했나요."
그렇게 다산콜센타 아가씨와 반복되는 대화로 서울시청 한옥마을담당자의 답변은 듣지 못했고 전화받는 아가씨와 실갱이로 끝났습니다.

또, 다른분의 댓글입니다.
참나...
2008/09/06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래가지고서야 어디 외국인들한테 한옥마을을 소개할 수 있겠어여.. 다시 안오는걸 떠나서 자기 나라 돌아가면 대한민국 욕할거 아녜여.. 한옥마을 한군데 가보고 우리나라 평가할텐데... 누가 주인인지 모르지만... 빨리 그만두게 해야할 사람이네여.. 관리를 누가 하는지... 썩을대로 썩은 정치판, 공무원 세계...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건 다 이런 이유들이 쌓여서 그런거 아니겠어여. 서울시나 한옥마을이 무슨 구인지 생각이 안나는데.. 구청이나.. 각성을 좀 해야겠네여. 대한민국과 서울의 이미지를 이렇게 망가트리고 있는 전통찻집 주인을 왜 그냥 두고있는거죠? 운영권 줄 때 뭐 받아먹은거 있나? 좀 똑바로들 합시다.

한옥마을은 저의 집과 가까운 곳이라 자주 가는 곳입니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한옥마을은 서울관광 필수코스라고 들었습니다.
참나님의 댓글처럼 한국관광을 찾은 외국인들, 자기나라에 돌아가서 한국전통음식을 뭐라고 평할까 두렵습니다.

한옥마을 전통찻집의 불결한 영업, 서울시와 한옥마을관계자는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