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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과 상사화, 혼동하지 마세요..

그곳에 가고 싶다 2008.09.17 17:52


추석 이튿 날 장성 백양사를 찾았더니 입구부터 나를 매혹시키는 것은 가느다란 줄기끝에 메달

려 피어있는 꽃무릇이였습니다.


울창한 고목아래 핀 꽃무릇은 붉은 빛을 토해 내는데 어찌나 아름다운지 꽃에 반해 카메라에 담

는데,이 곳을 지나던 일행이 나누는 대화를 들었습니다.

아마, 그 분들도 백양사 꽃무릇에 반하셨던 모양입니다.

"꽃무릇은 꽃이 화려해서 빨리 지는 꽃이예요. 우후죽순처럼 피었다가 어느 날 순식간에

지고 말아요. 꽃이 피었다가 4-5일이면 지고 마는데 꽃무릇이 피면서 2주간 볼 수있는

것은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다른때문이지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니 9월말쯤 절정이

겠네요"
라고 말을 나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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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아름다움이 더 빛이 나는 꽃이다.

백양사의 푸른 단풍사이로 핀 꽃무릇의 붉은 색은 신비롭다.


내가 자라던 경상도쪽에는 꽃무릇을 보기가 힘든 꽃입니다.

내가 꽃무릇에 홀딱 빠진 것은10여년전 고창 선운사 문학기행 갔다가 선운사에 핀 꽃무릇을 보

고 홀딱 반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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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꽃무릇의 분포도를 보니 서해안쪽
전북- 선운사, 선운산, 내변산 월명암, 내변산 백천

내, 전남- 백양산, 백양사, 불갑사, 경남-쌍계사
꽃무릇이 유명하더군요.

경상도는 남해쪽에 꽃무릇이 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꽃무릇이 피는 곳의 분포도를 보면 중국과 인연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옛날 양쯔강에 비가 범람하면서 알토란만한 뿌리가 바다를 따라 흘러오다가 자리잡은 곳이 바

로 서해안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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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은 중국에서 석산으로 불리며 돌이 많은 곳에 마늘모양으로 생긴 뿌리가 자라는 데서 지

어진 이름 "돌마늘"이랍니다.


꽃무릇의 화려함에 빠져있다가 혼자 생각에 잠겼다.

"이토록 아름다운 꽃이 왜 절에 이렇게 많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지나가는 스님께 여쭤봤습니다.

"꽃무릇뿌리는 알로이드성분이 함유하고 있어 방부제역활을 하는데 절에서는 뿌리를 갈

아 풀쓰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불교경전을 만들때 마무리로 책을 묶을때 꽃무릇뿌리로
쑨 풀을 바르면 좀이 쓸지않고 불교에서 탱화를 그릴때 천에 바르면 탱화를 오랫동안 보

존할 수가 있답니다."

꽃무릇이 절주위에 많이 피는 것은 꽃무릇은 절에 유용한 식물이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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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상사화와 꽃무릇을 혼동하는데 꽃무릇과 상사화는 엄연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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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꽃은 지난 7월경 공원에서 찍은 상사화입니다.

상사화는 봄이 잎이 난 후 꽃은 여름에 피는데,상사화의 꽃색은 주로 분홍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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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꽃무릇은 초가을에 꽃이 핀 뒤 잎이 나며 꽃의 빛깔도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수선화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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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는 샤프란이라고 불리우며 잎은 봄철에 나오고 넓은 선형이며 길이 20~30cm, 폭

18~25cm로서 연한 녹색이고 6-7월에 잎이 마른다.

상사화꽃은 8월에 화경(花莖)이 나와 길이 60㎝정도 자라며 끝에 4-8개의 꽃이 달린 산형화서

가 발달한다. 총포는 길이 2-4㎝로서 넓은 피침형이고 소화경은 길이 1-2㎝이며 꽃은 길이 9-

10cm이고 통부는 길이 2.5cm로서 연한 홍자색이다. 화피열편은 6개이며 폭 15mm로서 비스듬

히 퍼지고 수술은 6개이며 꽃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자방은 하위이고 3실이며 열매를 맺지 못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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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은 9~10월에 잎이 없어진 인경에서 화경(花莖)이 나와 길이 30-50cm정도 자라며 큰 꽃

이 산형으로 달린다.

총포는 넓은 선형 또는 피침형이고 길이 2-3cm로서 막질이며 소화경은 길이 6-15mm이다. 꽃

은 적색이고 통부는 길이 6-8mm이며 화피열편은 6개로서 도피침형이고 뒤로 말리며 길이

4cm, 폭 5~6mm로서 가장자리에 주름이 진다.

수술은 6개이고 길이 7-8cm로서 꽃밖으로 훨씬 나오며 열매를 맺지 못하고 꽃이 쓰러진 다음

짙은 녹색 잎이 나온다.

암술은 1개이다.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저승길에 피어있는 꽃으로 여겨지는데,귀신을 쫓기위해

집 주변에 심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꽃잎의 모양이 마치 불꽃같아 집안에서 키우면 화재가 발생하기때문에 절대로 안에 들여

서는 안된다는 미신도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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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백양사에서 만난 꽃무릇.

가느다란 줄기끝에 붉게 핀 꽃무릇을 보니 잎이 진 후 화려하게 토해내는 붉은 빛을 보니 그저

황홀함의 극치입니다.

꽃의 화려함이 왜 절에만 피었을까요..

몇년전 선운사에 갔을때 불공드리려 온 분이 꽃무릇을 보고 말 하더군요.

옛날 한 처자가 선운사에 며칠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스님 한 분에게 연모의 정을 느껴 그만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다.

시름시름 앓던 그 처자는 결국 죽고 말았고,그 처자가 죽은 무덤 근처에 하나 둘 꽃이 피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꽃이 꽃무릇라고 하더군요.

그 죽은 여인이 상사화로 다시 피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꽃무릇을보고 상사화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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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 선산성묘길에 잠시 머문 장성 백양사에서 만난 꽃무릇.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으니 9월 하순 경이면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겠지요.

단풍이 들기는 시기가 빠르지만 꽃무릇을 본다는 자체만으로도 기쁜 일입니다.

이 가을 추억 하나 만들고 싶으시다면 서둘러 서해안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단풍철이 아니라 백양사주변은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여행길이 될겁니다.


 

Posted by 오드리햅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fiancee.tistory.com BlogIcon 피앙새♡ 2008.09.18 07: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이 참 예쁘네요.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8.09.18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잘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

  3. 길손 2008.09.18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주에
    고창으로, 영광으로, 함평으로..석산에 취하러 갑니다.
    늦지나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4. Favicon of http://blog.daum.net/design11111 BlogIcon Yujin 2008.09.18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헵번님 블러그가 오늘 찍어오신 예쁜 사진으로 화사해졌어요^^WOW~!!

  5. Favicon of http://arttradition.tistory.com BlogIcon 온누리 2008.09.18 09: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운사에도 만개했다는데
    얼른 가보고 싶구만요^^

  6. Favicon of http://yiybfafa.tistory.com/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08.09.18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무릇의 군락을 보니...
    홀로핀 꽃무릇과 색다른 느낌이 나는군요^^...
    좋은 사진 잘 보고갑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kya921 BlogIcon 왕비 2008.09.18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꽃이네요...
    오늘도 상상의 나래를 펴 볼가요~

  8.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8.09.18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이번 주말에는 꽃무릇을 보러
    갈 생각압니다.

  9. Favicon of https://teriouswon.tistory.com BlogIcon 테리우스원 2008.09.18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무릇과 상사화를 혼돈하는 이유는 똑 같이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공통점이겠죠
    멋진 지적을 주셨군요 선운사에 한창 피어나 축제 분위기죠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도드리면서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10. Favicon of http://coolneko.tistory.com BlogIcon 앙탈고양이 2008.09.18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에서 글 추천해주신거 보고 여기까지 날라왔어요..^^*

    그리고 꽃이 장관이네요..
    요즘은 마당있는 곳이 드물어 꽃보기도 힘든데...

    상사화...이름도 아주 예쁘네요..^^*
    자주 들릴게요..^^*

  11. 칼빈코스트너 2008.09.18 2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석산이나 상사화 모두 아스파라가스목, 수선화과, 상사화속입니다. 따라서 꽃무릇이라는 이름은 사람들이 편의에 따라 구분하기 위해서 지은 이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상사화나 석산이나 모두 상사화라고 부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아는체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 맘 상하시다면 지우셔도 됩니다.

  12. 핑크천사 2008.09.21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 무릇을 '상사화'라하는 이유는 여름 더위에 잎이 모두 시들어 바람에 흩어진 후 가을에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고 가을바람에 꽃이 시들어 바람에 흩어진 후에야 얼굴을 내민 잎이 추운 혹한을 견디며 파릇하게 겨울을 지내다 여름이 다가오면 기다림에 지쳐 열병이 나듯 시들어 바람에 흩어져 버려 한몸이되 결코 만날 수 없는 꽃과 잎의 삶이 사랑때문에 열병이나서 죽어가던 많은 이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삶과 닮았다하여 붙여진 애칭이랍니다.

    상사화(꽃무릇) 최대 군락지는 영광 불갑사와 함평 용천사랍니다.
    매년 추석쯤이 가장 만개하고 올해는 추석이 좀 빨라 이제 만개할 시기네요...*^^*
    참! 봄에 국제나비곤충엑스포를 개최했던 함평에서는 올해도 전국최대 규모의 국향대전이 열리겠지요... 작년에 갔었는데 국화로 만들어진 세계유명 건축물의 미니어쳐와 국화차를 직접 만들어 볼 수있는 체험행사 등등 너무 좋더라구요...
    올해도 더욱 멋진 축제를 기대하며 방문해 볼 예정이랍니다.

  13. mami 2008.09.22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붉게 물든 백양사 꽃무릇이 참 인상적입니다.
    아즉 한번도 못본 꽃이네요~~^^*

  14. 조경사 2018.08.24 1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사화라는건 불꾜에서 부르는이름으로 잎과 꽃이 절대루 만날수없다는데서 지어진 것이고 정확히는 무릇이 맞는데 무릇도 여러종류가 있다보니 저녀석은 꽃 무릇이고 (다른이름은 석산) 위에 연한분홍색의 꽃은 개 가재무릇(다른이름은 녹총)이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