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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황당한 장성 백양사주차장.

장성백양사입구에를 지나 50m쯤 들어가면 왼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백양사 입구 주차장 입구에는 전방 50m 지점이 마지막주차장이라는 팻말과 함께 백양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차량 통제와 더불어 주차비를 4,000원 받더군요.

주차장에는 마지막주차장이라는 문구와 함께 차량출입금지 팻말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백양사로 가는 길을 쳐다보니 끝없이 숲길이 보입니다.
내가 백양사를 찾았을때는 시부모님 선산을 돌아 본 후라 피곤에 지쳐서 입구 주차요원께 물어봤습니다.
"백양사 사찰까지 가려면 매표소부터 거리가 얼마나 되나요."
"절까지 가는 거리는 1.5㎞정도입니다."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글쎄요.. 30여분 정도 걸릴겁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삿말을 남기고 백양사입구부터 숲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즐겼습니다.
 

숲길을 따라 기분좋게 산책하는데 이따금 숲길을 지나가는 차량이 있습니다.
분명히 입구에 차량금지 팻말과 함께 주차요원이 차량진입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아름다운 숲길을 지나가는 차량을 만났을때 조금은 짜증나고 의아했지만 숲길 주위 경관이 아름다워 별 생각없이 산책을 했습니다.


입구에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주차요원이 차량집입을 막았는데, 절로 가는 숲길에는 끊이없이 차가 다닙니다.



백양사 성보박물관을 지나 중 숲길 중간쯤 다달았을때 공사중이여서 도로폭은 좁은데 차량 한대가 달려 오더니 도로 중간에 멈추더군요.


산책 중 나는 차량을 피해 숲길가장자리로 피한 후 무심코를 쳐다 봤습니다.
그런데, 은색차량에는 젊은 비구니스님 4명이 내리더군요.
입구에 분명 차량통제를 했는데..
그렇다면, 차량통제는 관광객들 차량만 하는 가 봅니다.
은색차량에서 내리는 젊은 비구니스님을 보니 찌증나더군요.
"비구니스님들, 나이도 젊은데 제발 걸어 다니시죠."
이 아름다운 숲길에 관광객 진입은 철저히 통제를 하면서 스님들은 통행을 하다니..


그런데, 산책로 중간지점이 주차장이 있습니다.
"앗, 이럴 수가요.. 분명 입구주차장에서 차량통제를 철저하게 하던데.."

중간지점에 위치한 주차장에도 차량을 통제하는 주차요원이 있더군요.
도시를 떠나 모처럼 아른다운 숲길을 걷는데 계속 이어지는 차량에 짜증이 난터라 이 곳에 있는 주차요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입구에 분명 차량통제를 하던데.. 이곳에 있는 차량은 뭡니까"라고 물었더니 주차요원은 난처한지 아무말도 하지않고 나만 쳐다보더군요.
"입구주차장에는 주차비가 4,000원이던데, 이 곳 주차장은 40,000원이라도 하나도 하나요.. "
"아닙니다. 이 곳 주차장도 4,000원입니다."
"그러세요. 입구에 분명 마지막 주차장이라고 했는데 거참 이상하다.."라고 했더니.
"미안합니다. 이제 이 곳이 마지막 주차장입니다."
"녜, 알겠습니다."라고 대화를 나누는데, 곁에 있는 어떤 분께서 말을 거들더군요.
"일반인 차량은 입구에서 통제하고, 이곳을 무방비로 통행하는 차량은 아마 백양사 VIP고객인가 봅니다. 신성한 절에서 돈 많은 사람들은 우대하고 돈없는 사람 차량만 통제하는 것 같습니다"라구요..
그러고 보니 이 곳 주차장은 일반인도 많습니다.
아저씨말씀처럼 기분 참 더럽습니다.



피곤했지만 백양사로 가는 숲길이 아름다워 천천히 산책하다 보니 백양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누각 쌍계루가 보입니다.

절입구에 자리한 쌍계루는 이른 가을 단풍이 간간히 모습을 들어내어 계곡에 비친 쌍계루의 비경은 그야말로 최고의 풍경을 선사합니다.



쌍계루에 도착을 하니 이 곳에도 주차한 차량이 보입니다.


입구부터 집입차량을 철저히 막더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백양사를 뒤로하고 나오는 길에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봤습니다.
중간주차장에는 주차한 차량이 가득했는데, 입구주차장은 텅 비었습니다.
입구주차장은 규모도 크고 시설도 잘 되어있습니다.

 
내가 백양사를 찾았을때는 추석연휴끝이라 관광객들이 많지 않더군요.
물론, 단풍이 물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지요.

백양사가 있는 내장산은 가을이면 단풍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제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 백양사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 날텐데..
백양사를 찾ㄴ느 차량통제도 철저히 해 주시고.
특히, 젊은 비구니스님이 탄 차량도 보기가 좋지 않더군요.
제발, 차량통제를 철저히 하여 아름다운 숲길이 자동차 매연에서 벗어나도록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