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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사내에 무덤이 있는 회사가 있다.

며칠전, 모임에서 아산에 있는 한방전문 화장품회사 아이카(백옥생)에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이 회사에는 특이하게 회사에 무덤이 있습니다.

백옥생화장품공장 내부 견학을 마치고 회사정문 앞을 빠져 나오니 정원에 백옥생화장품 창업주인 고 김성영회장의 무덤이 보입니다.


이 무덤은 1997년 백옥생 창업주인 고 김성영회장이 작고하자 창업주의 정신을 기리기위해서 백옥생화장품 회사 사내에 무덤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고 김성영회장은 1980년 5월 회사를 처음 설립했을 때는 여성 청결제(샴스)부터 만들었고, 만든 여성청결제 샴스를 혼자 만들어 혼자 팔러 다녔다고 합니다.
공장을 찾아다니며 친구들에게 영향력 있는 여성들에게 먼저 써보고 마음에 들면 돈을 내라는 식으로 접근했으며, 김 회장이 만든 여성청결제는 당시 유일하게 한방성분으로 된 것이어서 부작용이 덜했고 이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확대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김 회장은 "사람에게 해(害)가 되지 않는 제품"인 한방을 재료로 사람이 먹을 수있는 화장품을 만들어 우리나라 화장품계의 신화를 일으킨 기업으로써 1997년 작고한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