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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의사집 애견견, 광견병예방주사 안 맞힌다.

어제 외출했다가 돌아오던길에 우리집 인근에 아파트에 사는 봉사원을 만났는데..
"회장님, 며칠전 저의 아파트에 오셨어요."
"글쎄요. 언제이던가요."
"그제 월요일이였던 것 같은데요."
"아!! 녜, 우리집 강아지 광견병예방주사 맞으러 동물병원 가는 길에 자기가 사는 아파트를 지나갔어요."
"아!! 맞아요. 예쁜 강아지랑 지나갔어요. 그런데, 회장님댁 강아지,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 아닌가요."
"녜, 애완견 맞아요. 그런데, 왜요?"
"광견병 예방주사,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맞히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동물병원에서도 3개월만 지나면 광견병예방주사 맞히는 것 의무라고 하던데요."
"그런가요. 이상하다.. 내 친구네 신랑은 동물병원 수의사인데 자기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광견병 예방주사 안맞힌다고 하던데요."
"말도 안돼.. 우리집 강아지는 어찌나 개구장인지 식구들 손가락, 발가락으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요. 걸음만 띄면 발가락을 살짝 물어요. 그래서 광견병 예방주사부터 챙겼어요.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이지만 광견병 위험하잖아요."
"우리친구네 강아지도 장난이 심하던데요. 우리 친구네 신랑은 수의사인데 광견병 예방주사 안맞힌데요."


우리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애완견 슈나이저로 이제 막 6개월이 지난 성견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집에는 다른 개도 있지만 요놈은 장난끼가 유난히 심하고, 장난칠때마다 손가락과 발가락을 잘 물어서 행여, 광견병이 걱정되어서 지난 월요일 종합백신 예방주사 접종일에 광견병예방주사도 함께 맞혔습니다.
그런데, 봉사원친구 수의사인 남편이 하는 말은..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광견병에 걸릴 확률이 희박하다며 광견병 예방주사약이 독하다며 강아지에게 이롭지 않다며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은 광견병예방주사 맞히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우리집 개 진료카드에 적힌 광견병은 사람을 포함한 모든 온형동물의 중추신경계에 침입하여 죽게하는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질병이라고 적혀 있네요.

백과사전을 검색해 봤더니 집에서 기르는 개도 광견병에 걸릴 수있다고 적혀있더군요.
사실, 우리집에 사진에 있는 슈나이저외에도 개가 몇마리 더 있는데, 작년여름 18년이 된 개는 죽었고, 현재 17년생인 개가 한마리 더 있는데..
매년마다 주기적으로 광견병예방주사는 꼭 챙겼습니다.
집에서 기르다 보면 외부인과 접촉은 적지만, 동네 산책에 나가면 아이들을 유난히 좋아해서 아이들만 보면 장난을 겁니다.
행여, 아이들과 장난 치다가 남의 집 아이들 손가락이라도 물릴까 염려가 되어서 광견병예방주사는 꼭 맞혔습니다.
예전, 우리가 어릴때는 예방접종 맞히지 않고 개를 키웠지만, 요즘은 개 한마리 키우면 무슨 예방접종이 그리도 많은지요.
사람은 건강보험혜택이라도 받지만 동물은 의료보험혜탣도 없어 예방주사 접종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월요일, 우리집 개 예방주사를 비롯하여 구충제와 심장사상충약등 백신예방접종료와 광견병예방주사를 맞히고 나니 5만원이 넘더군요.

올해는 벌써부터 강원·경기지역에서 광견병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물론, 각 지자체에서는 일찍부터 광견병 무료 예방접종을 하는 곳이 있지만 내가 사는 곳에는 아직 무료접종예고가 없더군요.
사실, 무료접종 예고가 있어도 기간이 너무 짧아 놓치기 일수입니다. 

광견병예방주사, 동물병원에 가면 필수라고 하는데, 수의사네 애완견은 광견병예방주사를 맞히지 않는다고 하니.. 조금은 아이러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