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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깊어가는 가을, 도심에서 낭만찾기..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라이온스 전국대회에서 적십자 서울지사에 백미 10kg 5,087포를 기증한다기에 행사에 참석하고 나오는데..


바람에 떨어지는 노오란 은행잎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떨어진 은행잎은 한 움쿰씩 바람에 휘날리며 춤을 추는데, 이대로 그냥 돌아설 수 없는 유혹에 빠져 들고 말았습니다.


"언니 오늘같은 날 택시타고 바로 집에 가기엔 너무 아까워요"

"맞아.. 우리 걸어가자"

모두들 뒹구는 낙엽에 빠져 이미 가을여자가 되었습니다.

"겨울연가 촬영지부터 가보자"

"어머나, 겨울연가 촬영지도 있었나요"

"그럼, 겨울연가 준상이가 건축설계사무실로 쓰던 곳이 바로 옆에 있거든..

남산성곽길로 운치있는 길이야"

 

 겨울연가 촬영지입구에는 끊어진 남산성벽이 이어집니다.


 

 남산성곽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에는 "배용준"과 "최지우"의 사진과 함께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임을 증명하는 포스터가 커다랗게 걸렸있네요.


건물내부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운치있는 대로가 나옵니다.

대로로 이어지는 인도에 꾸며진 건물조형물도 멋지네요.


"겨울연가"촬영지 건물을 빠져 나오면 언덕길은 노오란 은행잎이 인도를 점령하여 바람에 뒹굴고 있네요.

오후가 되면서 갑짜기 세차게 부는 바람에 은행잎은 우수수 떨어지고..



 인도를 점령한 얌체주차족때문에 길이 막혀 기분은 나빠지만...

장충단체육관앞에서 부터 약수로타리까지 황금빛 은행잎이 날리는 길은 계속 이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