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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끝없이 펼쳐지는 배꽃, 성환 왕지봉배꽃마을.


노후를 위해 천안에 수익형 건물을 신축하던 중 건물이 완공되어 갈 무렵 갑짜기 아들이 장가 가겠답니다.

서울이 지겨우면 언제라도 떠나겠다는 마음으로 건물 위층 전체에 내가 살 집을 지었지만 자식때문에 서울을 떠나기를 머뭇거렸는데..

아들이 장가 가겠다는 말에 서울에 살던 집은 아이들끼리 살아라고 하고 30년을 살았던 서울을 떠나 천안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천안으로 이사하고, 새로운 곳에 정착하면서 무척 바빠 블러그도 돌보지 못했네요.

 천안을 알기 위해서 맨처음 선택한 것은 천안 시티투어였습니다.

작년, 시티투어를 이용하면서 천안 여기 저기를 구경 다녔는데..

올해도 천안과 함께 충남 여기 저기 돌아 볼 예정입니다.


천안 시티투어에서 처음 선택한 곳은 성환 왕지봉배꽃마을입니다.

일년에 열흘 정도 배꽃을 구경할 수가 있다기에 작년에도 왕지꽃 배꽃마을을 방문했는데..

아쉽게도 4월에 찾아 온 냉해때문에 만개한 꽃을 보지 못한 채 1년을 기다려 오늘에야 배꽃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우와!!!

마을입구부터 마을 온 전체가 배꽃으로 가득합니다.

하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마을 온 전체가 하얗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배꽃, 며칠동안 내린 비가 지겨웠는데..

모처럼 맑게 개인 날씨덕에 파란하늘 아래 펼쳐지는 배꽃..

바라보기만 해도 황홀하네요.









배꽃밭을 돌아 보면, 중간 중간 유난히 큰 배나무가 보이지요.

큰키를 가진 배꽃나무는 숫컷나무랍니다.

그렇다면 배나무도 일부다처제인가 봅니다.

ㅎㅎㅎ

 



배나무가 가지런한 것은 관리하기 좋게 일부러 작업 한 것이랍니다.

끝없이 펼쳐지는 배꽃나무 정말 장관입니다.

 

어제께만 해도 비도 오고 일기 고루지 않아 움츄린 꽃망울이 많았는데, 오늘에야 배꽃이 활짝 피었다네요.

 

이 꽃도 5일후에는 진다고 하니, 끝없이 펼쳐지는 배꽃이 보고 싶다면 서둘러서 구경오세요.

이번 주말에 오시면 아름다운 배꽃을 구경할 수 있겠네요.

 

모처럼 개인 하늘과 활짝 핀 배꽃사이로 화접하는 농민들의 일손이 바빠졌습니다.

작년에는 냉해와 함께 태풍으로 과일 낙과하여 수확의 기쁨을 맛보지 못해 농민들의 시름이 말이 아니였는데..

올해는 활짝 핀 꽃만큼 건실하게 자라 수확의 기쁨이 가득했으면 하는 바램을 두고 왕지봉 배꽃마을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