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곳에 가고 싶다

빌딩 옥상에 한옥집을 지은 건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사는 곳은 서울 중구에서도 지대가 높아 우리집 거실에서 내려다 보면서울 중심인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아침마다 커피한잔 마시며 시내를 쳐다 보는데, 유난히 제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습니다.
저의 집에서 내려다 보면 건물 전체는 보이지않고 건물꼭대기만 보이는데, 우리나라 전통 궁궐같은 집이 파아란 하늘과 잘 어울려 마치 하늘에 떠있는 궁전처럼 보이는데, 저 건물은 어떤 건물일까 매일마다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더군요.

어제 중구청에 볼일이 있어 들렸다가 돌아오는 길에 제 눈을 사로잡는 건물이 보이더군요.
매일 궁금했던 건물이요..

반가움에 가까이 가 봤더니, 쌍림동에 지어진 건물인데 1층에는 국민은행 오장동지점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냉면으로 유명한 오장동, 다들 아시죠..



건물 꼭대기 지붕만 잡아봤습니다.
고궁에서나 볼수 있는 궁궐같지 않나요..

도시 재개발로 인해 한강변을 지나다 보면 한강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아파트들.
건물의 특색은 하나도 없고,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라 성냥값처럼 즐비하게 늘어서 거대한 콘크리트 벽을 보는 것 같아 갑갑함을 느꼈는데..
 건물 옥상에 지어진 이 건물을 쳐다보면 잠시 답답함을 잊어버리게 되더군요.

지난번 11월 14일 서울역사 이벤트홀에서는 대학생 초고층 건축아니디어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했을때 "건축협회 회장님"께서. "서울은 잘못된 도시개발과 함께 서울시에서 층고제한으로 도시의 건물은 획일적으로 지어져 서울의 상징인 한강변을 에어싸고 있는 거대한 아파트가 도시미관을 망치고 있다고" 

도심 재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집단적 전면재개발 방식에 따라 재개발건축물은 주변 도시조직과 도심의 경관과는 상관없이 똑같이 생긴 아파트촌이 형성되었습니다.
 
지역적 특성에는 상관없이 획일적이고 단일한 아파트로 서울 도심은 획일적인 거대한 콘크리트벽으로 에어싸고 있습니다.

저는 전문적이 건축가도 아닙니다.
하나의 건축물이 아름답게 지워지면 보는이는 매일 즐겁더군요.

이제부터라도 건물을 지을때 무조건 서구의 건물축 양식을 따르지 말고, 우리만의 독특한 건물양식을 재현하여 멋 스러운 건축물이 지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