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기운이 있어 집안에서 꼼짝않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뒹굴기도 쉬운일이 아니네요.
오후에 지루해서 털모자로 무장하고 집앞 공원 산책을 했습니다.
오전에 내리던 눈은 포근한 날씨때문에 도로와 지붕에 내려앉은 눈은 녹았는데, 인적이 드문 공원에는 눈송이가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소나무에 내려앉은 하얀 눈송이는 잔가지에 메달려있는 모습이 솜사탕 닯았네요.
소나무는 전통적 古都(고도)의 이미지와 조화되는 매력있는 가로환경 조성, 가로수의 효능과 이미지를 통해 아름다운 중구 이미지 창출이라는 슬로건아래 가로수로 지정하여 시내 곳곳마다 소나무를 심고있습니다.
제 집앞 공원에도 아기소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내 허리보다 더 작은 소나무에 내려 앉은 눈송이가 힘겨워 보였는데도 산정산에 부는 바람에 잘도 견디는 모습이 신기하더군요.
이따금 부는 바람에 소나무 잔가지에 메달려 떨어지지 않을려고 애쓰는 모습이 더 이쁩니다.
올 겨울 세찬바람도 이겨내어 몇년후가 되면 이 어린소나무도 작은 숲을 이루어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안식을 주겠지요..
도시 한복판에서 싱싱한 소나무를 만나것은 어쩌면 인생의 보너스를 얻은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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