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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수국사에 있는 "거북이를 탄 인어공주" 왜 일까?

동양최대의 황금사찰 수국사를 돌아보다 보면 대웅전 아래 오른쪽에는 작은 불상들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미륵불상을 비롯하여 동자승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가르런히 놓여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에 화단 사이사이에도 갖가지 불상과 동자승이 옹기 종기 놓여있습니다.


저는 불교인이 아니라서 불상의 명칭을 잘 알지 못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온갖 형상을 한 모습들이 정겨워 보입니다.






작은 숲속에 옹기 종기 놓여있는 불상을 돌아 보다가 내 시선이 멈춘 곳은 거북이등을 탄 인어공주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전통사찰에 거북이 등을 탄 인어공주라니..
조금은 의아하더군요.
무슨 연유로 여기에 놓여졌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신기하기만 합니다.

수국사는 대웅전 옆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성취여래불(승리여래불)이 안찰 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오비구동상과 초전법륜상이 만들어진 곳이 수국사랍니다.
초전법륜은 석가모니 부처가 붓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통하고 녹야원에서 최초로 법을 설하는 모습으로 처음으로 진리의 수레바퀴를 돌린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어졌으며, 오비구성상은 부처의 초전법륜에서 깨달음을 얻고 최초의 비구가 된 아야교진여, 아습비, 마하나마, 바제, 바부 존자등 다섯 스님의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사실, 인어공주는 동화책에서 서양동화책에서 어릴때부터 읽어왔길래 너무도 친숙한 형상이고, 또한 거북이도 우리나라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를 봐 왔기에 우리에게는 아주 친숙한 동물이지요.
거북이는 만년이나 살 수 있다는 상서로운 동물로 장수를 상징하며 특히, 거북을 신성하고 장수와 힘과 인내를 상징하는 동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인지 대웅전 아래에는 작은 불상들이 작은 숲속에 옹기 종기 놓여있습니다.
여러형태의 형상을 표현한 불상과 조각들이 놓여있는데, 그 중에서 거북이 등을 탄 인어공주의 조각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오랫동안 내 머리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수국사에 있는 "거북이를 탄 인어공주" 왜 일까요.
생각할수록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