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영어공부때문에 "초등학교 입학부터 위장전입?"

일상 2008. 1. 23. 18:19

오늘 오전에 봉사회모임이 있어 외출하려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받았더니, 동네 부동산 사장님이셨습니다.
"사모님이세요(그냥 동네에서 보통 그렇게 부른다)"
"녜, 안녕하세요. 그런데 웬 일이세요?"
"부탁 드릴것이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어머나, 그러세요. 어려운 부탁은 못 들어 드리고, 쉬운 것이면 들어 드려야지요."
"다름이 아니라, 사모님 주소로 전입신고 좀 할려구요."
"아니, 무슨일 있나요."
"제가 잘 아는 분인데,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어린이가 있는데 이 동네 초등학교에 입학 시키고 싶답니다."
"글쎄요.. 중구는 학군도 좋지 않은데 굳이 저의 동네를 선택한 이유는요?"
"이번에 중구가 영어특구로 전국최초로 지정되었다고 난리던데요."
"저도 뉴스 들었어요. 영어공부때문에 저의동네 초등학교에 입학 시키고 싶다구요."
"그렇다네요. 절대로 피해는 드리지 않을테니 염려마시구요. 허락해 주실거죠."
"사장님과 친분이 있는 분이고, 사장님께서 직접 부탁하신 건데 들어 드려야죠."
"고맙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젊은 엄마일텐데, 초등학교 입학부터 영어교육때문에 저의 구에 있는 학교에 입학시키고 싶다니..
즉, 말하지면 자녀 공부를 위하여 초등학교부터 위장전입을 하겠다는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집 부근 초등학교에 설치된 영어체험교실 현장

모임때마다 엄마들의 화제는 영어특구이야기입니다.
저의 구는 3년전부터 이미,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립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서울영어마을에 입소시키는 한편 초·중·고 각급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를 전면 배치하고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유치하는 등 지자체로써는 많은 투자를 한 결과 지난해 9월 재정경제부로부터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받았습니다.

심지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되어 영어조기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내 주위에 아이들은 영어특구지정으로 방학이 되어도 아이들은 더 바빠졌습니다.
구에서 실시하는 인터넷으로 영어강좌 들으라 그것도 모자라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어교실 참여하느라 더 바빠졌습니다.

지난 1월 22일 구청장님을 직접 뵌적이 있었는데, 오전에는 한국어교사가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원어민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 할 예정이라더군요.
한국말 구사도 힘든 어린나이에 영어조기교육, 어떤 방향으로 자리를 잡을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조금은 무리가 아닐까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Posted by 오드리햅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media.hangulo.net BlogIcon 한글로 2008.01.24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영어만 잘하면 무엇이든 다 된다는 사회 분위기 자체가 이상한 듯 하네요. 실무에 전혀 영어쓸 일이 없는 사람까지도 영어공부하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사회라니... 실용주의가 그런것인 줄은 몰랐습니다. -.-

  3. 미나.. 2008.01.24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어른들 시각인듯해요.. 당사자인 아이들은 영어수업을 많이 좋아해요..
    자신들의 어린시절 기억으로 지금 아이들을 바라보는것 같아요.. 저렇게 학교에서 구에서 지원해준다면 정말 좋겠네요..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1.24 2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흠....... 영어가 너무 으휴
    정말 이러한 현실을 보니 할말이 없어지네요..
    아무리 영어가 중요하다지만 ;;

    곧 있으면 초등학생이 대입을 위해 공통수학을 하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_-
    너무 쌩뚱맞나 갑자기?ㅋㅋㅋㅋ

  5. aaa 2008.01.24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지말고 대한민국의 국어를 영어로 지정하고 기존의 국어를 불법화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영어실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지요.
    애국심이 밥먹여 주는 것이 아니니까요. 대한민국의 민족혼은 미군정에 의해 매국노들의 임시정부가 세워질 당시 끝났습니다.
    그 뒤로 세계화라는 탈을 뒤집어 쓴 외국자본의 거대한 힘으로 움직이는 세상이 되어버렸구요.
    자식들을 잘 살게 하고 싶으면 정신세계 밑바닥부터 철저한 미국인으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매국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를 알면 정말......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1.25 1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존의 국어를 불법화 하다니... 어이가 1%도 안 생기는 댓글이네요.

      일단 먼저 영어로 댓글을 쓰세요. ^^

    • 가든 2008.01.25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자포자기하시면 곤란하죠 ㅋㅋㅋ

  6. 익명 2008.01.24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s://www.dalyong.com BlogIcon 달룡이네집 2008.01.25 0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온나라가 영어로 난리인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8. 이그림 2008.01.25 0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한글을 없애고 영어로만 말을 하게하면 어떨까요.. - -;;

  9.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1.25 0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는 같은이유로 농어촌 영어된다는 학교에 또 몰리겠군요......

  10. 라라 2008.01.25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6939& 영어반대청원 서명해주세요퍼뜨려주세요 ㅇㅣ거들고 청와대 갈껍니다.

  11. heaven 2008.01.25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전에 TV에서 해준, 교양 프로그램을 봤는데, 일반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과 영어 유치원을 다닌 아이들의 인지 발달 정도를 비교 측정하더라구요. 결과는 영어유치원 다닌 아이들이, 아닌 아이들보다 인지발달 정도가 뚝 떨어지더라구요. 한창 사물에 대한 이름, 즉 언어를 배워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창의력과 사고를 발달 시켜야 할 아이들이 사물의 이름만 두번, 세번 외우니 인지능력이 발달하지가 않는다는 것이 그 요지였습니다. 전 그걸 보고나서 내 아이에게는 어릴때부터 한글과 독서를 통해 이해력을 키우게 하고, 어느 정도 지나서 언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라의 교육체계가 부모의 그런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참 무섭습니다.

  12. 익명 2008.01.25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3. Favicon of http://arma.tistory.com BlogIcon ARMA 2008.01.25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이 상당히 위험하게 흘러가고 있는듯 보이네요....
    교육을 위한 위장전입은 당연시되고 이제 대통령이란자 마저 그러고 살아왔으니... 처벌도 힘들테고,...
    도대체.... 어짜자는 걸까요... 에고...

  14. 김동욱 2008.01.25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그 유명한 이명박 대통령도 위장전입의 대가이었지 않습니까?
    놀랄일이 아닙니다.
    거짓과 위법을 일삼아 성공하기만 하면 되는세상~

    앞으로 5년 기대됩니다./

  15. ㅋㅋ 2008.01.25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어와 역사도 영어로가르치자는 위대한 대통령을 뽑은 나라 국민성이 어디가겠습니까?

  16. 윤엄마 2008.01.25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장전입 함부로 해주지 마세요..
    님은 순수한 맘으로 해주셨을지 몰라도, 잘아는 사람의 자식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한다리 건너서라면 심히 고려해보심이..
    왜냐면..
    그 모르는 사람의 자녀가 님의 주민등록등본세대에 있다면,
    그 모르는 사람은 님의 가족의 주민등록등본을 뗄수 있습니다.
    그 모르는 사람이 자기 자녀의 등본을 뗄수 있거든요.
    그러면 모든 가족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고스란히 유출됩니다.

  17. 맛짱 2008.01.25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조간에도 관련기사가 크게 났는데..온통 영어때문에 난리입니다..

  18. 위장전입 불법 2008.01.25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법을 도와주시고 당당하게 글쓰는 이유는?

  19. Favicon of https://techjun.com BlogIcon 뽕다르 2008.01.25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열성적으로 어릴때부터 영어공부를 시키고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생활에서 사용하느냐가 문제 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봤자 목적은 좋은 기업에 취업 아닐까요?

  20. 가든 2008.01.25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교육열이 도를 넘어선 것 같이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요?
    스스로 미국의 식민지가 되기를 자처할 준비를 하는 것 같네요.

  21. 필통맨 2008.01.25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중구라고 했나요? 영어특구라고 했나요?...
    제가 중구에 사는 학생이라 알긴 아는데.
    영어특구 지정된후 일단 최소한 저희 학교에서 달라진 점은
    작년 2학기 부터 원어민 교사가 수업에 주1회 들어온다는거 말곤 없죠.

    이래서 뭐 영어수업이다 뭘 하겠다는건지 모르겠네요 ㅇㅇ.

    중구가 교육환경이 썩 좋진 않은데
    초등학교들은 어떻게 되가는지 모르겠네요.
    특히나 초등학교 입학전 선행학습이 잘 안되있는데
    우리동네 아이들은 영어수업을 잘 따라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