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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청계천에서 만난 하얀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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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청계천 갈일 많아졌습니다.
어제는 외국에 사는 조카가 한국에 잠시 나들이 와서 모처럼 저의 집에 인사차 방문했습니다.
집안에 있기가 무료하여 가까운 청계천으로 산책나갔습니다.
여유롭게 청계천을 산책하다가 황학교 밑에 하얀물체가 쉬임없이 날아 다니더군요.
가까이 가보니...
듬성 듬성 핀 꼬리풀사이를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하얀나비떼를 발견했습니다.
어쩌다 나비 한마리정도를 볼 수있지만, 이렇게 많은 나비의 무리를 만난 곳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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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공원은 잘 가꾸어져 있지만 청계천은 자연 그대로 꽃이 피어 꼬리풀에는 곤충들이 갉아먹은 나뭇잎이 더 정겹습니다.
그래서, 하얀나비떼가 몰려 다니는 것 같습니다.

꼬리풀사이를 다니는 나비는 한자리에 머물지않고 어찌나 빨리 이리 저리 날라다니는지 영상에 담기가 힘들더군요.
카메라를 들이 대면 어느새 저만치 달아나고..
초보인 내가 나비따라 다니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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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다닌던 조카일행은 덥다고 짜증 부리는데, 나는 모른척하고 나비를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았는데, 사진도 엉망이고 동영상도 엉망입니다.
아마, 날씨가 흐린 탓도 있겠지요.


도심 한복판에서 나비떼를 만나다니..
신기하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