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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청하대에서 보낸 설날선물.

어제 오후 제가 살고 있는 구청 자원봉사센타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청와대 대통령께서 보내온 구정선물이 도착했다구요.
오늘, 저의 봉사회에서 설날을 맞이하여 저소득층 특별구호행사가 있어 구청에 갔다가 선물을 찾아왔습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내외가 보내는 선물, 부피도 크지만 꽤 무겁더군요.
선물은 붉은종이에 금빛 청와대로고가 찍혀있습니다.


옆모서리에는 제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저의 집으로 설날선물이 배송된 것이 아니라 구청 자원봉사과센터로 배송되었습니다.

겉포장지를 뜯어보니 "제 17대 대통령내외"라고 적혀있습니다.

박스뚜껑을 열어보니 장흥. 강진산 말린 표고버섯과 4개종류의 떡국이 진공포장상태로 글라스락에 담겨져있습니다.
그리고, 작은봉투속에 명함크기의 종이에 설날 인사말이 들어있습니다.

떡국이 담겨져있는 글라스락 뚜껑에도 청와대마크가 찍혀있습니다.

글라스락에 담겨있는 떡국은 네가지 종류로 백미, 흑미, 백련초, 치자물을 곱게 물들어 빛깔이 참 곱습니다.

그리고, 요리 및 보관방법과 원산지표시가 상세하게 적인 안내장이 있네요.

청와대에서 설날선물로 국민들에게 보내는 선물.
이명박 대통령은 설 연휴를 앞두고 전직 대통령과 5부 요인, 국회의원, 장차관, 종교계, 언론계, 여성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 5500여명에게 설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는 뉴스를 봤는데, 그 속에 제가 포함되어있다니..
저는 주요인사도 아니고 그저, 자원봉사자입니다.
대통령이 보내 준 설날선물은 저의 구에서도 제가 대표로 받았다니 박스에 담긴 내용물의 가치보다 대통령이 보내준 설날 선물을 제가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쁨입니다.

특히, 이번 대통령의 설 선물은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 환경미화원, 자원봉사자, 의사상자, 국가유공자, 일본군 위안부, 독도의용수비대, 서해교전 희생자 유가족 등 사회적으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전달된다고 합니다.

또한, 설 선물에 담겨진 내용물은 동서화합의 의미를 담아 전남 장흥의 특산물인 표고버섯과 대구 달성의 4색 가래떡으로 구성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동서화합이라는 낱말이 조금은 씁쓸합니다.

이번주 주말이면 설날 연휴가 되는군요.
이번 설은 마음아픈 일이랑 말끔이 사라지고 온 국민들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설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