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봉사관에는 중구,종로,동북연합로 나누어서 봉사를 하는데, 그 중에서도 동북연합회를 구성하여 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젊어서부터 각지구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하시다가 년세가 많으셔서 그만두신 어르신들끼리 모여서 결성된 봉사회가 동북연합회입니다.
봉사관에서 만날때마다 딸처럼 보듬어주시는 어머니같으신 분들입니다.
지난 11월 2일 할머니들도 구성된 동북연합회봉사원에서는 2일 코시안(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인 코시안의 집을 방문하여 한국할머니의 따스한 정을 나누어 드리고 오셨습니다.
코시안의 의미는 크게 4가지로 사용됩니다.
(1)국제결혼 2세
(2) 이주아동
(3) 코시안 다문화 가족
(4) 다문화 가정이 모여 사는 동네. 현재 코시안은 국제결혼 자녀, 이주 아동을 주로 지칭하여 사용하며, 지역적 개념의 ‘코시안 타운(Kosian Town)’은 ’국경 없는 마을(Borderless Village)’로 불립니다.
현재 우리나라도 국제결혼가정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 아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허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학교를 다니지 않으며 학교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국제결혼 자녀 8천여명, 이주노동자 자녀 1500여명, 새터민 430여명이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지만, 이주노동자의 경우 학교에 다니지 않는 자녀도 8천여명이나 되고, 학령기 새터민 560여명도 학교를 안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많은 국제결혼 가정 자녀의 경우 단순히 어머니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고 하더군요.
타국땅에서 저소득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큰 코시안 가정을 위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쌈지돈과, 지난 봄 이들을 돕기 위해 실시한 바자회 수익금으로 기저귀, 분유를 비롯한 생필품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셨습니다.
특히, 좁은 보육원에 턱없이 모자라는 놀이기구인 미끄럼틀과 볼풀장을 설치하여 할머니의 따뜻한 정까지 나누며 하루를 아이들의 할머니가 되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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