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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봉사

환갑날 새살림 차린 "장애인부부"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중린동 장애인이 살고있는 집수리를 끝내고 집들이를 했습니다.
2박 3일간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강행군으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워낙이 추운 날씨때문에 미장이 얼어붙어 공사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집수리공사를 끝내고 장애인부부를 입주시켰습니다.



부엌은 바닥타이루가 얼어서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추운 겨울 장애인부부를 다른 곳에서 거처하시는 불편을 덜어 드리고자
우선 방만이라도 수리를 끝내고 오늘 입주식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오늘이 음력으로 12월 13일 주인아저씨의 환갑이랍니다.

2박 3일동안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주)의종개발(엠버서더 호텔계열사)사장님과 전직원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집수리공사를 하셨는데,
공사가 끝날때까지 지치는 기색없이 모두들 웃는 모습이셨습니다.

오늘 집들이행사에는 의종개발 전직원이 집수리는 물론, 침구, 가구, 쌀과 생활에 필요한 그릇, 냄비, 수저등 심지어는 비누, 샴푸까지 새로 마련해 드렸습니다.

주인아저씨는 지체장애인으로 한쪽 팔, 다리가 불구장애인이고 아줌마는 곱추등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20년전 1,200만원에 구입하여 그저, 먹고 살기가 바빠 집수리는 엄두도 못내었고
변변한 살림살이 하나 마련 못하고 사셨는데, 오늘 새 살림까지 마련해 드렸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수 있다니, 꿈인것 같다면서 연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로또에 당첨된들 이보다 더 기쁠수 있을까"하시며 달라진 집을 보시고 감격하셔서 말을 잊지 못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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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건물이라서 지붕과 뼈대만 남기고 안방은 확장공사를 하여 작은 식탁도 마련해드리고, 군데 군데 붙박이장을 마련하여 최소한의 공간활용에 중점을 뒀습니다.
주인아저씨께서 지체장애인이라 앉았다가 일어서기가 불편하시다고 하여 작은 식탁을 마련해 드렸습니다.

오늘 공사를 맡아주신 곳이 호텔관리전문업체서인지 방안이 호텔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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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하기전 집의 모습입니다.

일평생 반듯한 집에 사시는게 소원이셨다는 장애인부부, 손님 집으로 초대하는 것이 소원이셨다는 장애인부부...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은 넉넉한 분들이였습니다.

얼마있으면 구정이 닥아 옵니다.
올 설에는 가족, 친지분들 모시고 즐거운 설 맞이 하시고 남은 생 행복하세요.


장애인집수리에 참여해 주신 의종개발사장님,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중구청 자원봉사팀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