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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백만원 송금했는데 2000만원이 입급됐어요.

일상 2008.03.07 00:00
어제 지방에 사는 여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지난번 빌려준 돈 200만원 오늘 송금했는데 확인해 봐.. 또, 2000만원이 들어갔는지..ㅎㅎㅎ"
"그래, 확인해 볼께.."

무슨 말이냐구요..
한달전 쯤, 지방에 사는 여동생은 한살터울로 형제를 둔탓에, 큰아들놈이 재수를 하다보니 올해 대학을 형제가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카형제 중 한녀석은 대구로, 한녀석은 서울로 유학을 한 탓에 대학입학금외에 거처할 방까지 구해줘야하니 준비한 돈이 모자란다기에 지난 2월 초에 200만원을 송금해 준적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거래하는 은행이 지방은행이라 우리가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고, 마침 상가가 새로 입주하여 받은 보증금이 있어서 동생이 거래하는 은행지점에 가서 현금으로 송금을 했습니다.
송금하고 난후, 이튿 날 이른아침에 은행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00은행인데요, 어제 00은행 00지점으로 **에게 200만원 송금하셨지요."
"녜, 맞아요. 그런데, 왜요."
"**님께서 200만원을 송금하셨는데, **에게 2,000만원이 입금됐을겁니다. 제가 실수를 했어요. 부탁드려서 미안합니다."
"200만원을 송금했는데, 2,000만원이 입금되었다니 말도 안되네요."
"글쎄말입니다.. 죄송하지만 번거럽지만 확인 좀 부탁합니다. 10분 후에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갑짜기 받은 전화였는데, 은행에서 전화한 아가씨의 목소리가 왠지 애절하게 들려서 동생에게 전화를 해 봤습니다.
동생은 아직 입금확인을 하지 않는 상태더군요.
"은행에서 전화가 왔는데 도대체 뭔 말인지 이해가 되지않지만 입금확인해 보고 전화해 주랴."

전화를 끊고 바로 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더군요.
"언니야, 통장에 2,000만원이 입금되었어."
"뭐라고!! 이럴수가.. 난 분명히 200만원 송금했는데.."
한마디로 어찌 이런일 일어날 수가 있을까요..

잠시후, 은행직원으로부터 확인전화가 또 왔더군요.
"고객님, 확인해 보셨어요.."
"녜, 확인해 봤더니 2,000만원이 통장에 입금되었다고 하네요.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나요.."
"제가 실수를 했나 봐요.. 죄송하지만 1,800만원 돌려주시겠어요."
"당연히 돌려줘야지요. 그런데, 어떻게 돌려주죠.."
"번거럽지만 동생분께 말씀드려서 제 계좌로 입금시켜주시면 되는데요."
"그렇게 하죠.."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1,800만원을 은행아가씨 계좌로 송금해주고 끝났지만, 아무리 생각을 해도 어이가 없는 일입니다.

은행아가씨의 말로는..
송금처리할 때 실수로 끝자리에 0을 더 쳐서 이런일이 벌어졌다네요.
송금수수료를 입금시켜주겠다고 전화가 왔지만, 잘못 누른 끝자리 0하나로 얼마나 고민을했을까 하는 안스러움에 거절하고 끝냈습니다.

자주가는 은행직원에게 이런경우가 일어날 수가 있냐고 물어 봤더니.
은행마감이 끝나고나면 그날 결산을 하는데, 단 돈 몇원이 틀리면 원인을 찾을때까지 밤새우는 일이 허다하다고 하더군요.
작은돈 일지라도 원인을 찾지 못하면, 담당직원이 손해배상을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거금 1,800만원이 착오났으니, 은행직원은 얼마나 놀랬겠어요..

그날이후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오늘 동생으로부터 송금했다는 연락을 받고보니, 갑짜기 지난일이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요즘들어 전화 금융사기가 많아서 처음에는 의아심도 들었지만, 잘못 들어온 돈을 돌려주고 나니 마음은 후련하네요..












 
Posted by 오드리햅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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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pgs1071 BlogIcon 피오나 2008.03.07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한 은행이네요..헐~
    0 하나의 차이에 정말 황당했겠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잘 보내셔요^^

    •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3.07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지런도 하셔요..
      잠시 잊고있었는데
      어제 동생으로부터 전화가와서 한바탕 웃었네요,,
      0하나의 실수가 엄청난 일이 일어나더군요..
      고맙습니다.

  2. 2008.03.07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soon1991.tistory.com BlogIcon 오드리햅번 2008.03.07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직접전화를 받았을때는 어이가 없던데..
      지금 생각해보니 부쳐주지말걸..ㅎㅎㅎ

      0하나의 실수로 거금을 물어내게되는 은행여직원은
      얼마나 당황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무리 생각을해도 어이없는 일이네요..

  3. 2008.03.07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kwb1087 2008.03.07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하셨어요 *^^*
    좋은일을 하면 축복을 받으실꺼예요
    오늘 하루도 행복과 행운이 넘치는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이예요 ♣

  5. Favicon of http://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8.03.07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일 하셨습니다.
    복 받을 겨~~

  6. 2008.03.07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s://lifedaegu.com BlogIcon 라이프대구 2008.03.07 1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는 분이 은행직원이라서 저도 자주 들었는데, 정말 당일 결산이 안맞을 경우에는 지점전체가 난리가 난다고 하더군요.

    정말 좋은 일 하셨습니다. ^^

  8. 나그네 2008.03.07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이도 일어나는군요.
    남의 돈 돌려주고나면 마음은 개운하시겠어요..

  9. 와우 2008.03.07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일하셨어요^^///

  10. wldk 2008.03.07 1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럴수가..
    좋은 일하셨네요..
    정말 어이없는 세상입니다.

  11. Favicon of https://egrim.tistory.com BlogIcon 이그림 2008.03.07 12: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난 실수네요..

  12. mmm 2008.03.07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일도 있구나.

  13. 조예성 2008.03.07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일 종종 있어요,, 그리고 사람이 하는일에 어떻게 실수가 없겠어요???
    오드리햅번님.~~~~ 잘못입금된건 고민할거 없이 당연히 돌려드려야 하는것이고
    안돌려줘도 법에 걸린건 없겠지만,, (((지금생각하니 돌려주지 말걸 )) 이런문구는 정말 우습군요
    그 은행직원 얼마나 무섭고 떨렸겠어요??? 안그래요???

  14. 4040 2008.03.07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궁굼한건데 만약에 제가 실수로 다른계좌로 송금을 하면
    어쩔수 없자나요 은행책임도 아니고... 근데 만약 위와같은
    일이 생기면 마찬가지나요?? 입 싹닦아도 아무런 문제 없는건가요???
    소송당할일은 있겠지만...

  15. 빠다 2008.03.07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외환은행에서 50,000원 찾으러갔다가
    확인안하고 그냥 와서 보니..은행출고 기록이 없더군요
    그래 가서 다른직원한테 확인하니 절대 그런실수없다고 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다시 50,000원 찾앗더니 50,000원 출고된걸루 찍히더군요
    직원에게 설명햇지만 그런일 절대없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횡재햇죠..벌써 20년전이네..

  16. Favicon of http://www.naver.com/ssesse77 BlogIcon 로즈부케 2008.03.07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출금기에서 10만원을 뺐는데 만원짜리 9장이랑 오천원짜리 1장이 나온적이 있어요
    그래서 은행직원한테 말했더니 바로 오천원 추가로 주었는데요.
    (이때도 말할때 제말을 안믿어줄까바 걱정했었네요.)

    근데 저는 잘 확인안하는 편이라 그냥 집에갔더라면 잊어버리고 있었을것이고
    5천원 손해 볼 뻔했어요

  17. Favicon of https://vibary.tistory.com BlogIcon 비바리 2008.03.07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그 담당직원 심정을 잘 알아요.
    저도 수없이 변상을 많이 했댔습니다
    분명 잘 꼼꼼히 일처리를 하는데도
    그날 마감해 보면 영락없이 착오가 생기거든요.

    요즘은 365코너라도 있고 각자 단말기가 있어 개별적으로
    앞에서들 처리하지만 제가 다닐때는 모두 출납으로 주고 받고 하였거든요.

    송금이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전표를 조사해 보면 금방 찾을 수 있지만,
    현금 지급을 잘못한 경우에는 더 받아간 고객의 양심에 맡기는 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온라인 기계 조작 미숙일 경우 상대방이 그 돈을 찾아가 버리지 않은 경우에는
    은행 측에서
    취소정정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18. 2008.03.08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Cavin 2008.03.14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하셨어요. 제 가족 주위 및 여친 은행에서 일을 해서 간혹 그런일을 봅니다. 어제는 제 여친이 일본엔화를 100,000 줘야 되는데 10,000 를 준거에요. 영수증에는 100,000으로 되었구요. 다행히 운전면허증이 있어서 어제 같이 손님집에 가서 나머지 90,000 엔을 주고 왔답니다. 그 손님은 저희가 갈때까지도 그게 100,000 으로 알고 있었답니다. 제 여친 입장에선 10,000 짜리 10장 대신 1000 짜리 10장을 준 셈이었구요. 안 돌려주셔도 될거 같네요 라는 입장 있을수도 있지만 안돌려주면 한 직원의 삶이 힘들어지고, 또 은행쪽에서의 항의가 들어오는 가능성도 생긴다고 들은 적 있습니다. 좋게 끝내고 서로 기분 좋은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잘 하셨어요.. 호주에서 Cav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