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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금연정류소는 "담배 피워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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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칠 있으면 구정도 닥아오고, 주부들은 이것 저것 마음이 바쁩니다.
평소에 고마운 분들께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보낼려고 집주위에 있는 대형마트에 갈려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불어오는 바람따라 담배연기때문에 기침을 하면서 무심코 돌아봤더니..
중년남자분께서 담배를 피우시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담배불를 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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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담배불 끄는 것을 보다가 무심코 버스정류소 팻말을 쳐다 봤더니 팻말아래 금연정류소라고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정류소 팻말을 쳐다 봤더니, 담배불을 끈 아저씨도 팻말을 쳐다보다가 저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저씨는 검연쩍은 듯이 저를 쳐다 보다가 고개를 돌리더군요.
그러자 버스가 들어오자 나는 버스를 탔는데, 공교롭게도 담배 피우던 아저씨도 같은버스를 타더군요.
몇 정류장 가서 내리는 곳도 저와 같이 내리는데, 검연쩍은 듯이 저를 힐끗 쳐다보다가 총총걸음으로 달아 나시더군요.
그렇다면, 금연버스정류소에서 담배 피우면 안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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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팻말이 쓰여져있는 버스정류소 아래입니다.
담배꽁초가 몇개 널부러져 있습니다.
대로라서 공공근로가 매일 청소를 하는지 팻말아래는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이 버스정류소는 아파트입구이면서 주택가 대로이지만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 아니라선지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버스정류소에서 담배피우는 사람에게 제재하는 법령이 있는지 서울시에 전화문의를 해 봤습니다.
그런데, "아직 위반시 벌칙금을 내야하는 법률이 정해지지 않았다더군요. 현재 국회에서 법률이 계류중에 있다"는 말과 "캠페인을 통해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비흡연자에 대한 배려를 하자는 취지에서 시행됐다"고 하더군요.
다만 담배 꽁초를 함부로 버릴 경우 폐기물관리법
에 따라 3만∼5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담배꽁초버리는 사람을 신고하라는 것이잖아요.

서울시는 버스정류소에 금연버스정류소를 설정해놓고 말로만 금연정류소지 담배피우는 사람들 공공연히 담배피우는 것은 시민 스스로 알아서 해라는 것이네요.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버스정류소에 있어야 하는데 피하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담배연기를 맡아야 하는 저로써도 조금은 불편하더라구요.

서울시는 많은 경비를 소요해 가면서 버스정류소에 금연정류소를 정했으면 담배피우는 사람들을 위하여 금연장소를 따로 만들던지, 아니면 단속을 철저히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