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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남산공원에서 만난 정겨운 볏짚조형물.

안중근의사 98주년 기념식을 끝내고 점심먹으러 식물원쪽으로 걸어가는데 잘 가꾸어진 화단에서 반가운 조형물을 만났습니다.
남산은 이런 저런 행사로 자주 가는 곳인데 오늘에야 이렇게 멋진 곳을 보다니..
남산식물원아래 잘 꾸며진 화단 잔디밭에는 짚으로 만든 동물조형물이 나무밑 잔디밭에서 편안하게 노닐고 있더군요..

정겨운 동물들의 조형물에 반해 가까이 가보니 짚단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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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메달려있는 조형물은 원숭이네요.
나무색깔과 같은 색상이라 멀리서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 가보니 원숭이가 나무에 메달려 놀고있는 모습입니다..
한동안 포근하더니 갑짜기 추워진 날씨에 남산정상은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아 조금은 을씨연스러웠지만 나무 아래 잔디밭에는 파릇파릇한 연두빛 싹들이 봄볕을 맞을 채비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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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 아래 어미소와 새끼소가 봄볕에서 한가로이 놀고있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보니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이라는 동요가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더군요.
저도 소옆에 앉아서 노래 부르고 같이 놀고싶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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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산은 황량한 바람이 불어 날이 찬데, 망아지새끼처럼 보이는 세마리가 측백나무그늘에서 쉬고있는 모습이네요..
망아지새끼들아 아직도 그늘이 춥단다..
양지바른 곳으로 나와서 쉬려므나..ㅎㅎㅎ
갑짜기 동화작가흉내를 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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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한쌍이 정겹게 놀고있네요.
염소가 보이는 뒷편에는 이제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트릴채비를 합니다.
염소조형물아래는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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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여기는 아기기린를 곁에 두고 부부가 싸우는 조형물입니다.
봄볕따라 나들이 나온 것 같은데, 싸우지 마세요..ㅎㅎ

조형물이 평온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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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조형물곁에 주인없는 지개가 여유롭게 서있네요.
아마, 주인은 지개를 두고 참먹으러 갔을까요..
아님, 봄볕에 낮잠자러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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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보리밭이네요.
도심에서 만난 보리싹이 왜 이리도 반가운지요..
이제 오월에는 보리수확을 해야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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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중간에 늘어 선 보리밭이 싱그럽네요.

변덕스런 봄날씨때문에 갑짜기 쌀쌀해서 남산정상은 아직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지못했지만 그래도 몇칠이 지나면 꽃들이만개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