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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달천강에서 꽃뱀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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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서울에서 충주로 들어 가는 초입에 달천강이 있습니다.
오후시간이 무료해서 클로버밭에서 네잎클로버가 있을까하는 마음에 클로버밭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는데, 내 뒷쪽에서 스르르하는 기분 나쁜소리에 고개를 돌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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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 풀숲에서 고개를 내미는데..
뱀의 머리가 뚜렷하게 저를 쳐다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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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쳐다 보는 순간, 나는 그자리에서 겁이 나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는데, 뱀은 미동도 하지 않고 제 자리에 한참을 멈춰습니다.
순간, 주머니에 있는 카메라로 셔터를 누르자 뱀은 어느새 풀사이로 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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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려 사라지는 뱀은 아기팔뚝 굵기정도로 보이는 뱀의 형체가 풀속에서 기어가는 모습에, 나는 깜짝 놀래서 숨을 죽이며 쳐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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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은 유혈목으로 논이나 하천 부근, 낮은 산지 살며 몸길이 0.5∼1.2m이다.
꼬리길이는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는 몸길이의 5분의 1∼4분의 1에 이른다.
몸 빛깔은 지역에 따라 다르며, 대개는 녹색 바탕에 불규칙한 무늬가 있다.
몸 전체에 있는 무늬는 붉은색이며 목의 무늬는 노란색이고 검정무늬가 등선 양쪽에 흩어져 있다.
개구리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가을에 교미하여 이듬해 여름에 약 15개의 알을 낳는다.
목 부분의 피하에 독액을 분비하는 샘이 있는데 이는 방어용으로 보인다.
또 윗입술판 밑에 비교적 발달한 독선(毒腺)이 있고, 여기서 독액이 위턱 뒷부분에 있는 좌우 2쌍의 독아(毒牙)에 주입된다.
이 뒤쪽 독아에 물리면 독이 상처로 들어가 전신 내출혈이 일어나며, 두통·실신·신부전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죽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뱀으로 논이나 강가, 낮은 산지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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