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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도심 산책로에서 만난 "야생동백나무"

아침산책길에 모퉁이 어제 내린 잔설속에 유난히 푸르른 녹색을 발견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야생 동백나무였습니다.
어제 내린 눈에 기온은 영하로 떨어져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데, 잔설이 잎파리에 엉겨 붙어 있는데도 동백의 잎은 푸르름을 더 하네요.
겨울에 동백을 만났는데, 웬 호들갑이냐구요.
서울도심 한복판에 매서운추위에 얼지 않고 군데 군데 꽃망울까지 맺힌모습에 신기해서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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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잔설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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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도 꽃망울이 맺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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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눈이 이파리에 엉겨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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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칼바람에도 꽃망울이 맺혔네요.


몇해전 화분에서 동백을 몇그루 키웠는데 도심에서 키우기란 힘들더군요.
겨울에는 실내에 옮겨 꽃을 보았는데, 실내온도가 높으면 꽃은 일찍 볼수 있으나 봄날 베란다에 내 놓으면 시들어버려 결국은 고사를 하더군요.

동백나무는 추위와 건조에 약하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동백의 자생지는 남쪽 섬으로 알고있고, 한겨울에도 5℃ 이상 돼야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이 추운 겨울, 도심공원에서 동백을 만나다니...
그렇다면 서울도 온난화현상?

동네 산책길에서 만난 동백나무, 분명 반갑지만 기후이상이라면 왠지 씁씁합니다.

그래도, 동백은 이제 곧 꽃망울을 터트리겠지요.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