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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호리병을 달고사는 벌레 잡아먹는 식물, 네펜데스 알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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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종로를 지나치다 요상하게 생긴 화분이 있길래 신기해서 들여다 봤더니..
난처럼 생긴 이파리끝에 대롱대롱 메달린 모습이
꼭 뭐같이 생긴 희안한 주머니에 뚜껑까지 있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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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니 식물이 이름이 "네펜데스 알라타"랍니다.
식물모습이 하도 신기해서 꽃파는 아저씨께 물어봤더니..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랍니다.
혹시, 이 식물을 걸어두면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는 모기가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사왔습니다. 식물이 하도 신기해서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사와서 길렀더니, 날이 더워지자 가느다란 대롱에 요상하게 생긴 주머니가 대롱대롱 메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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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병같이 생긴 주머니는 짙은 립스틱을 바른 듯 붉은 입술을 쩍 벌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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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 벌린 입술아래 끈적한 점액질이 보이는데 내가 맡았을때는 냄새가 나지 않는데, 곤충들을 유혹하는 냄새가 난데요.
우리집은 창문마다 방충망이 잘 되어있는 탓에 모기파리가 집안에 없어서 아직 잡아 먹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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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바빠서 물 주는데 괴을리 했더니 주머니 윗쪽이 말라가고 있어요.벌레잡이 통풀이라고 불리우는 네펜더스는 파리지옥과 함께 대표적인 벌레잡이 식물로 주머니 모양의 포충낭 안쪽벽은 매끄럽고 왁스같은 물질로 덮여있어 곤충이 내려앉으면 미끄러져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하죠. 그리고, 포낭충이 마르지 않게 하기위해서 주머니속에 항상 물을 3/1정도 채워주어야 한답니다.
그러니, 주머니에 빠진 곤충은 익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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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모기가 기승을 부려서 밤잠 설치는 가정이 늘어나지요.
더위도 짜증 나는데 모기까지 설치면 얼마나 짜증 나겠어요.
올 여름, 집집마다 네펜데스알라타 키우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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