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하루종일 쉬임없이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계속 푸근 날씨에 겨울이 문 닫는 줄 알았는데
나는 하루종일 하얀눈을 만났습니다.
이미 첫눈이 내렸지만, 내겐 첫눈 맞이하는 기분이였네요.
계속 푸근 날씨에 겨울이 문 닫는 줄 알았는데
나는 하루종일 하얀눈을 만났습니다.
이미 첫눈이 내렸지만, 내겐 첫눈 맞이하는 기분이였네요.
연산홍 이파리에 핀 눈꽃
담벼락에 핀 눈꽃
미처 보내지 못한 가을빛 머금은 잎새에 하얀눈이 내렸어요.
꿈 꾸듯 만나는 쏟아지는 함박눈.
앙증맞은 눈송이가 동화속 나라같지 않으세요..
소나무 잔가지사이에도 눈꽃이 피었네요
사철 푸른 소나무라도
비를 맞아도 푸르더니
눈송이 속에서도 푸르네요.
하루종일 도심은 함박눈에 갇힌 풍경,
눈 속에 파 묻혀도
늘 새봄을 기다리겠지요..
빈가지에 나붓히 내리는 은빛 눈송이가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아마, 겨울향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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