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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설명절을 앞두고 썰렁한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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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면 우리나라 최대의 고유명절 설날입니다.
저의 동네에 있는 재래시장은 규모면에서 제법 큰 시장이라 평소에도 시장보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데, 오늘이 구정 대목이건만 시장 안은 손님을 기다리는 물건만 가득 쌓여있고, 명절시장보러 나온 고객은 많지 않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이면 차례상 준비하느라 주부들로 시장안은 가득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저도 오늘 생선 몇가지와 나물 몇종류를 사러 재래시장을 찾았는데 장사꾼들은 이번 설에 팔 물건들을 가득 쌓아 두었는데, 정작 시장모러 나온 손님들은 많지 않습니다.
생선 몇가지 사면서 생선파는 아줌마께 여쭈어 봤습니다.
"아줌마, 시장이 왜 이리도 썰렁한가요. 이 맘때쯤이면 발 디딜틈이 없어야 하는데요."
"왜 이런지 몰르겠어요..올해는 예전같이 않아서 물건 쌓아 놓기가 겁이 나네요.."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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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앉아있던 상인은 지나가던 손님이 물건값을 묻자, 친절하게 물건값을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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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기다리다 지친 부부는 난로 옆에서 몸을 녹이며 졸기도 하네요.
얼마나 손님이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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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인들은 상품권이용을 하면 감사의 경품권추첨하여 상품까지 걸었으나, 정작 상품권을 사가는 사람들조차 발길이 뜸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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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 꾸덕 말린생선도 손님을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들었나 봅니다.
시장에서 사진 몇장 찍다가 장사하시는 분들께서 "원산지표시"를 하지 않아 내가 신고하는 파파라치인 줄 알고 사진찍는 것을 싫어하더군요.

장사도 안 되는데, 시장상인들 신경 거슬릴까봐 생선아줌마 눈치 보면서 한컷 찍었습니다.



무자년 새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오드리햅번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