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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신정을 앞두고 재래시장이 한산하네요.

오늘이 년말이자 월말이라 각종세금 내러 은행에 들렸다가 동네 시장을 들렸습니다.
내가 시장에 간 시간은 오후 3시경..

한해가 저물고 새로운 새해가 시작된다니 가족과 함께 색다른 음식이라도 만들어 먹을까해서요.
저의 집은 구정을 쇠지만, 신정에는 간단하게 떡국과 색다른 음식 만들어서 새해 첫 날 식구들과 나누어 먹습니다.
가래떡 썰어 둔가개를 들어 갔더니 점포안은 한산한데, 시장상인들끼리 나누는 말이.
"올해는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작년같으면 가래떡 썰어 두기가 빠르게 팔렸는데"
"생선가개도 마찬가지이네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장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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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히 썰어 놓은 가래떡


저도 가래떡 썰어 놓은 것 한봉지 사면서 옆에서 거들어 봤습니다.
"신정 쇠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 것 아닌가요"
"설을 구정을 쇠지만, 평소때에는 떡국 꾾어 먹을려고 가래떡 썰어 놓은 것 사가는 집이 많아서 준비 중인데, 올해는 손님이 없네요"
잠시 머무는 동안 가래떡 사러 오는 손님 하나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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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쪄낸 갖가지 떡들이 손님을 기다리네요.


방금 쪄서 김이 모락 모락나는 떡들이 맛나게 생겼네요.
떡들도 손님을 기다리는 데..
떡 사는 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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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개 아줌마도 동태포껍질만 벗기네요.


생선점포에 들렸더니, 생선아줌마께서도 동태껍질만 열심히 다듬네요.
제가 카메라를 갖다 되었더니, 이쁘게 찍어으시랍니다.
"아줌마 동태포 사는 사람도 없는데, 왜 동태껍질만 벗기세요"
"글쎄, 작년 이만때쯤이면 동태포사러 나오는 사람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립자도 안 보이네.. 날씨가 추워선가."
"늦은 시간에 시장보러 나올려나 봐요."
"아니야, 올해는 손님이 없어.. 겨울해도 짧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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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만드는 점포


시장입구에 현장에서 갖가지 강정을 직접 만들어서 파는 점포에도 손님은 없고 강정만 수북이 쌓여 있네요.

제가 사는 곳은 재래시장이지만 시장규모가 꽤 커서 평소에도 오후에는 시장안은 늘, 시장 보러 오는 사람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명절때는 시장입구부터 꽉 막혀 걸어 다닐 수가 없는 곳입니다.

저도 새해에 가족들과 떡국이라도 끊어 먹을까 해서 시장 몇 곳을 들렸는데, 한 시간정도 돌아 다녔는데도 시장안은 썰렁하더군요.

저의 집도 설은 구정을 쇱니다만, 신정도 그냥 지나가면 섭섭할 것 같아서 생선 몇가지와 가래떡 썰어 놓은 것 등 몇가지 사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제 몇시간 후면 새해가 밝아 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