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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봉사

전 방송인 신은경 "뭘해도 다릅니다."

지난 월요일 저의 봉사회에서는 적십자회비모금 캠페인을 서울역에서 전개했습니다.
총 70여명의 봉사원들이 서울역, 동대문역, 종각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적십자 회비모금 특집호를 나누어 주며, 얼마 남지않은 1차 모금에 동참해 줄것을 권유하는 행사였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자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치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국민들은 어려울수록 이웃을 돕기에 앞장서는 국민성이 강한데..
일요일부터 눈이 내려선지 기온은 뚝 떨어지고 바람까지 불어 지나가는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더군요.
아마, 날씨가 추워서일까요.

저의 봉사원들이 추운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회비모금캠페인을 열심히 벌리는데, 전방송인 신은경씨를 서울역에서 만났습니다.
"서울역은 웬일이세요."
"업무가있어 지나가는 길이였어요. 멀리서 노란쪼끼가 보일길래 혹시, 회장님이 있지않을까 해서 와봤어요."
"어머나, 그러세요. 반갑습니다."
"날씨가 추운데 회비모금때문에 나오셨군요."
"적십자회비모금은 잘 되어가나요."
"아직 형편없어요. 그래도 매년마다 회비모금실적이 좋아지고 있답니다."
"회장님 저도 도와드릴까요."
"그럼 좋지요.."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적십자회비모금특집호를 뺏아들고는 지하철 여기저기를 누비며 회비모금에 동참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를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십자회비모금에 캠페인에 동참한 신은경씨(전 kbs아나운서)


그런데..
저의 봉사원이 신문을 나누어 줄때는 냉담하던 시민들이 "신은경"씨가 전단지를 나누어주자 전단지를 거절하는 시민이 없더군요.
'회장님, 저 많이 나누어주었어요."
"고맙습니다. 우리가 나누어 줄때는 냉담하던 시민들이였는데, 신은경씨가 나누어주니까 금방 전단지가 줄어들었어요... 역시, 유명인은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회장님이 직접 쓸돈도 아니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회비모금을 하는데 제가 도움을 줄수있다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지요."

신은경씨 덕에 우리는 회비모금캠페인을 즐겁게 끝낼수 있었습니다.
이러고보면, 유명해져야 하는데..
유명인은 아무나 되는 것고 아니고..



적십자봉사원으로 봉사를 하는 봉사원들은 특별회비도 내고, 사소한 봉사를 할때는 사비를 털어가면서 봉사를 합니다.

적십자회비는 불의의 재난을 당한 이재민과 저소득 주민 구호 및 무료진료, 의료비 지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봉사사업, 지역보건사업등에 쓰여지는 성금(기부금)입니다.
적십자사는 매년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적십자 회비 모금위원(통, 반장)이 배부하는 지로납부 용지를 이용하여 은행에 납부하시면 됩니다.

적십자 사업은 국민과 기업이 내 주시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적십자회비는 소수회원의 참여보다는 십시일반으로 적은 금액의 회비를 내 주시는 많은 국민들의 참여로 모금됩니다.
사랑과 봉사의 인도주의 정신으로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적십자회비 모금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