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곳에 가고 싶다

휘늘어 피어서 멋진 능수벚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에서 봄을 가장 완연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은 뭐니뭐니 해도 남산. 장충동 국립극장 뒤 남산순환도로입니다.
 저는 오늘 새벽, 저의 구에서 개최한 남산 꽃길걷기대회에 참여했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이른새벽, 봄비에 취하고 꽃에 취하는 아침이였습니다.
우리봉사회에서는 오늘 참가한 구민들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탓에 남산정상까지는 오르지 못했지만 남산초입 국립극장에서 맞이하는 새벽공기도 괜찮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봉사를 하다가 잠시 국립공원을 산책했습니다.
그런데, 활짝 핀 남산꽃사이로 유난히 눈에 띄는 나무가 있어 닥아가봤더니..
꽃이 하늘을 향해 핀게 아니고, 땅을 벗을하면서 핀 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느다란 가지에 허드러져 피어 제 몸하나 가누지 못해 땅을 향해 피었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벚나무가 능수버들처럼 가지를 아래로 길게 늘어뜨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 능수 벚꽃나무...

능수벚꽃은 좀처럼 보기 힘든 나무인데 남산 국립극장 한켠에 긴 수염을 늘어뜨리기도 하듯 점잖게 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봄을 알려주는 꽃으로는 진달래, 개나리 그리고 벚꽃이 있습니다.
벚나무는 팔만대장경의 목판 재료로 쓰일 만큼 재질이 좋은 나무이고  꽃이 먼저 피어서 더 아름다운 꽃입니다.

요즘들어 우리나라 곳곳마다 벚꽃잔치로 온천지가 난리들입니다.
일본의 국화로 내세우는 벚꽃(사꾸라)는 사실은 왕벚나무 꽃인데  그 원산지가 우리나라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믑니다.
1908년 4월 15일, 프랑스 신부 타크가  한라산 북쪽 관음사 부근의 숲속에서 자생지를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 졌으며, 왕벚나무의 기원에 대해서는 올벚나무와 산벚나무의 교배로 생긴다는 설 등 많은 논쟁이 있었으나, 1932년 일본 교토대학의 고이즈미 겐이치[小泉源一]교수가 한라산의 해발고도 약 600m되는 곳에서, 왕벚나무의 자생지를 발견, 확인함으로써, 우리 나라가 원산지임이 확정되었다 합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1964년 1월 31일 천연기념물 제159호로 지정하였고, 현재 제주도에서 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많은 벚꽃 중에서, 처진올벚나무, 또는 처진개벚이라고도 하는 능수벚나무를 소개합니다.

능수벚나무는 서울 남산국립자생하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벚나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능수벚꽃도 왕벚꽃 처럼 벚나무 종류의 하나입니다.
벚나무의 가지가 능수버드나무 가지처럼 늘어진다하여 능수벚꽃 또는 수양벚꽃이라고 하며 처진개벚나무라고 한다고도 합니다.

키가 20m에 달한다. 수피(樹皮)는 어두운 회색이며 세로로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황록색으로 해마다 2m씩 자라고 가지와 함께 밑으로 처진다. 잎은 좁은 피침형으로 길이 7~12㎝, 너비 10~17㎜ 정도이다. 잎 뒷면은 약간 흰색을 띠며 잎맥에는 잔털이 나 있다. 꽃은 4월에 암꽃과 수꽃이 따로따로 피는데 미상(尾狀)꽃차례로 무리져 달린다. 암꽃의 암술머리가 4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5월에 익고 길이 3㎜ 정도이며, 긴 털이 있어 바람에 날리는 것을 사람들이 꽃가루로 잘못 알고 있다. 어린가지가 밑으로 처져 자라는 점이 수양버들·개수양버들과 비슷하나 수양버들은 어린가지가 적갈색이며 개수양버들은 잎 뒤에 전혀 털이 없어 쉽게 구분된다.
버드나무는 가지가 밑으로 처지지 않고 어린가지에는 털이 있다가 없어지며 암술머리가 4갈래로 갈라진 점이 능수버들과 다르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채집되어 학계에 보고되었다. 물이 많은 곳에서 잘 자라고, 가로수나 풍치수(風致樹)로 널리 심고 있으며 목재는 가구나 나막신을 만드는 데 쓰인다. --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국립극장은 군데 군데 수리중여서 주위가 어수선합니다.
위사진은 능수벚꽃나무이구요.
아래사진은 일반 왕벚꽃나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산 국립공원입구에 핀 왕벚꽃입니다.
봄비내리는 새벽에 찍었는데도 멋지게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