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60에 수능시험을 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 60에 수능시험을 본 가정주부. 어제 동사무소에 불우이웃돕기 일일찻집이 열렸는데, 모 봉사회에서 봉사를 하시는 회장님께서 대학에 가고 싶어 지난 11월 수능시험을 치르셨다는 말씀에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시는 분인데도 서로 다른단체에서 봉사를 하다보니 자주 만나지 못해서 어제서야 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요. "웬 일이야.. 갑짜기 수능 칠 생각을 하셨대요." "글쎄 말이다.. 어쩌다가 그렇게 되었어"하시며 쑥스러운 듯 말꼬리를 감추시더군요. 그런데, 오늘 낮에 느닷없이 전화가 왔네요. "어제는 사람이 많아 말을 못했는데, 이 나이가 되고보니 인생이 허무하더라.. 그래서 못다한 공부가 하고 싶어서" 하시며 껄껄 웃으시더군요..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어린나이에 결혼하여 자식 낳아 기르고, 키워서 시집.장가보내고.. 손주 어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