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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디어헌터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마이클 치미노 감독, 싸인 받았어요.

어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최된 충무구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 "디어헌터"로 아카데미감독상을 받은 마이클 치미노감독으로 부터 싸인과 함께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마이클 치미노감독은 이번 충무로 국제영화제에서 '숨은요새의 악인"을 감독한 일본 영화감독테라와키 켄과 함께 국제경쟁부분 심사위원장으로 충무로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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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개막식이 끝나자 행사장에서 영화관계자들 모두 퇴장을 했는데도 마이클 치미노감독만 행사장에 남아 펜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변과 더불어 담소를 즐겼습니다.
"영화 디어헌터를 감동깊게 봤다며, 나이보다 굉장히 젊어보인다"고 했더니 환하게 웃으시더군요.
마이클 치미노감독은 1943년 뉴욕 태생으로 환갑을 넘긴 나이인데 피부도 곱고 아주 젊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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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숨은 요새의 세악인"이 상영되기 전 10분간의 휴식시간 중 펜들의 싸인과 함께 일일이 사진까지 찍어주는 마이클치미노감독, 웃는 모습이 미소년같더군요.


마이클 치미노감독과 찍은 사진과 싸인입니다.

마이클 치미노감독은 1973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매그넘 포스 Magnum Force"로 각본작가로 영화계에 들어섰으며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이스트우드의 발탁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대도적 Thunderbolt and Lightfoot"(1975)으로 데뷔했습니다.
버디영화의 수작으로 꼽히는 데뷔작으로 성공을 발판삼아 두번째로 만든 "디어 헌터 Deer Hunter"는 1978년 작품으로 치미노감독 35세에 아카데미상을 받았으니 과히 천재감독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영화 "디어헌터"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철강도시 클레어튼에서 노동자로 일하던 젊은이들이 베트남전에 징집되면서 겪는 삶의 파란을 형상화한 대작으로 초반 방대하게 이어지는 결혼식 장면에서부터 기승전결의 이야기 전개라는 고전적 방식과는 정반합의 갈등구조로 이야기를 몰고 가는 치미노의 재능을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행복했던 공동체와 인간성이 무너지는 비극의 현장 전장터의 대조를 통해 이상적인 미국의 개념이 해체되는 순간, 짧은 행복과 긴 불행의 시기를 묘사하면서 희망없는 미국의 현대 삶을 우울하게 그려낸 영화로 우리나라에도 방영되어 호평받은 영화입니다.
또한, 미국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노"를 일약 스타로 만든 영화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로버트 드니노와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무지 좋아합니다.
충무로영화개막식에서 만난 영화감독 마이클 치미노, 명감독과 함께 사진도 찍고 싸인까지 받았으니 이 보다 더 영광스러울 수가요.
영원히 간직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