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

베란다 방충방에 붙어 우는 매미 "사람 얼굴 닯았어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새벽이면 기온이 낮아져 단잠에 빠지는 시간입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새벽 5시만 되면 매미울음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 잠에서 깰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매미울음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울까"
여기 저기 살려봤더니 안방으로 통하는 뒷 베란다 방충망에 메달려 우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녀석봐라..
"카메라를 갖대도 꼼짝도 않고 계속 울어대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매미는 중간마디를 사람처럼 입을 쩍쩍 벌리며 "찌르르 찌르르" 몇마디 소리를 지르더니 긴 앞발로 서서히 움직이며 큰소리로 울어대기 시작하더군요.



디카로 동영상을 찍는 3분이상을 계속 울어댑니다.
마치, 카메라에 찍히는 것을 즐기는 듯이 더 크게 울어대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평소에 매미를 자주 봤지만 이렇게 매미우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우리집 방충망에 메달려 우는 매미덕에 매미우는 모습을 상세하게 알 수가 있었습니다.
매미우는 모습을 한창 들여다 보니 우는 모습이 "사람형상 닯았네요."
너무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