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계단입구에 광고전단지가 어지럽게 붙어있길래 외출하기전 정리할려고 내가 사는 집에서 현관분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데..
벽면에 설치한 설비함이 텅빈채 문짝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순식간, 깜짝 놀라서 다른 시설물도 정검해 봤습니다.
계단아래를 내려가서 현관입구까지 정검해 봤더니 전기계량기함과 통신단자등 다른시설함은 멀쩡하더군요.
1층현관에 부착된 전기, 통신설비함은 멀쩡한데,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에 설치된 내부소화전함이 텅빈채 문짝마저 보이지 않습니다.
내부소화전함 화재시 앵글밸스, 호스, 노즐, 호스 걸이등 보관하는 함으로 문은 다른 설비와 같이 스텐레스로 되어있습니다
소화전은 일정규모의 건축물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물로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히 불을 끄도록 하기위한 법정 시설입니다.
위치에 따라서 소화전이 실내 설치돼 있으면 옥내소화전 이라하고 옥외에 설치돼 있으면 옥외소화전인데 우리집은 외부와 건물내에 소화전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옥내소화전은 건축물 내에 설치돼 소방대가 오기 전 까지 거주자가 불을 끄는데 사용되는 시설물로 실내 거주자가 화재를 발견해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뉴스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철로 만들어진 시설물이 도난당한다는 것을 종종 봐 왔지만, 옥내소화전함 안에 있는 소방호스를 상습적으로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사람이 잡혔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었지만 실제로 우리집에 설치된 시설물을 도난당하니 정말 황당하네요.
아무리 생계와 관련된 범죄라 하더라도 소방시설을 무용하게 한 행위는 화재발생시 위급한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 볼 수도 있습니다.
옥내소화전은 유사시 내가족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남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시설이며 거주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생명시설인데...
계단을 오르내릴때마다 계단벽면에 부착된 소화전시설물함이 뻥 뚫린 곳을 보니 너무도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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