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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전재산 578억을 KAIST에 기증한 노신사 류근찬박사.

지난 화요일, 제가 봉사를 하는 모임에서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지인 초청으로 원자력의학, 환경보호 서울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했습니다.
원자력의학 환경포럼은 지방시대를 맞이하여 본부는 부산에 있고 환경포럼 총재는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 나소운님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난치병과 괴질환 등을 원자력 의학으로 예방 치료와 함께 지구환경보호와 건강한 지구촌 만들기에 앞장서는 포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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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자리에서 아주 멋진 노신사 한분을 뵈었습니다.
그 날 만난 노신사는 국내 원로 한의학자인 류근철(82.모스크바국립공대 종신교수) 박사로 부동산(임야.빌딩.아파트.골동품) 등 전재산 578억을 KAIST에 기증한 분입니다.

그 날 1부 행사가 끝나고 2부행사에서 원자력의학 환경포럼 서울사무국의 발전을 기리는 건배사를 류근찬박사님께서 하셨습니다.

류근찬박사님은 건배사에서 “나는 의공학을 공부했지만 평소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라고 생각해 왔다”며 “그 선도적인 구실을 카이스트가 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 기부를 결정했다”고 하시면서 "기부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면서 기부가 이렇게 행복한 줄 알았다면 더 많은 재산을 기부했으면 더 행복하지 않겠냐며, 1,000억을 채우지 못해서 미안할 뿐이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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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박사님께서는 기부하기 전, 많은 재산을 누가 빼앗아 갈까 두려워고 다른사람에게 빼앗길까 두려워 돈있는 내색도 못하고 사셨답니다.

돈한푼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돈 숨길 궁리만 하느라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평생 모은 재산, 남에게 빼앗일까 전전긍긍하고 사셨답니다.

그러던 중, 류 박사는 “지난 5월 말 KAIST를 방문했을 당시 면학에 열중하는 학생들을 보고 한국의 미래가 여기에 있구나 하는 확신을 가졌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적이고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곳이 바로 KAIST”라는  생각에 전 재산을 선뜻 KAIST에 기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류근찬박사님께서 기부한 금액은 그저, 몇억이 아니라 천문학적인 숫자 578억입니다.
또한, KAIST에 기부한 578억은 기업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기부로서는 국내 최고액이랍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동 많이 벌면 기부를 하겠다고 합니다.
몇억이라는 돈을 기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돈만 있어 봐라, 저 사람보다 더 많이 기부할고 살껄. 돈이 없어 못하지.."라고 싶게 말들 합니다.
그러나, 기부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남들보다 어렵게 돈 버는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돈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합니다.
돈 때문에 사람이 죽고 살기도 합니다.
그 가난과 역경을 통해 번 돈은 더 아까울 겁니다.
옛말에 개미같이 벌어 거지같이 살고 정승같이 쓰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원자력의학, 환경보호포럼에서만난 80대의 노신사 류근찬박사님.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 재계에 유명한 분들이였고, 원자력포럼회원들도 여성계에서는 모두들 출세를 한 사람들이였습니다.
내가 살아 온 동안 만져보지도 못했고 보지도 못한 거금 578억.
그 날, 건배사를 하시는 류근님박사님 정말 멋지시고 부럽다는 말밖에는 표현 할 말이 없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류근찬박사님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도 아니고 내가 그 분을 뵌것은 지난 원자력의학, 환경보호창립때 부산에서 뵙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건배사에서
"남을 위해 재산을 기부한다는 것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라며 "이렇게 기분 좋을 일인 줄 진즉에 알았다면 더 많은 돈을 모아 1,000억을 채웠더라면 더 기분이 좋지 않겠냐"며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비록 체구는 자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 보다 더 멋진 노신사 있음 나와 보세요."라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로 정말 멋지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