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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해당되는 글 222건

  1. 2009.06.21 "여기는 신의주우체국입네다"라는 기가 막혀.. (29)

"여기는 신의주우체국입네다"라는 기가 막혀..

일상 2009.06.21 08:26
집에서 중요한 일을 할때마다 전화벨이 울려 받아보면 우체국을 사칭하는 스팸전화에 짜증나 있는데, 지난 금요일 모처럼 낚시간 신랑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우체국에서 온 문자인데, 반송된 우편물이 있으니 찾아가라는 문자"라며 "집을 얼마나 비웠으면 이런 문자가 오게 만드냐"며 버럭 화를 내더군요.
"그런문자 스팸이라고 했잖아.. 우체국은 방문했다가 사람이 없으면 문앞에 메모를 남기거던, 그런 문자오면 무시하라고 했잖아"라고 했더니..
"평소에는 나도 무시했는데, 우리가 이사를 했잖아.. 혹시 중요한 우편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우체국에 확인 좀 해 봐라."라는 말에, 대충 "알았어요."라고 전화를 끊자 말자..
우리집 전화벨이 울리길래 순간적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기계음으로 우체국인데 반송된 우편물이 있으니 확인은 1번, 상담원 연결은 9번을 누르라고 나오는 겁니다.

평소같으면 더 들어볼 것도 없이 바로 끊어버리는데, 신랑과 우편물반송 문자때문에 옥신각신했기에 9번을 누르면서 시계를 봤더니 저녁 6시 5분이더군요.
이 시간이면 우체국은 퇴근준비하느라 정신없을 시간인데..
"전화건 곳은 어느 우체국입니까"라고 했더니, 조선족의 특유억양으로, "신의주우체국입네다."라고 합니다..순간, 신의주우체국이라는 말에 깜짝 놀래서..
"신의주우체국이라구요.. 신의주우체국에서 무엇때문에 전화를 했나요."
"우편물을 보냈는데, 반송이 되어서 전화를 했습네다.."
"어머나, 그러세요. 신의주우체국은 친절도 하셔라.. 지금 6시가 넘었는데, 퇴근은 안하나요."
"신의주 우체국은 밤에도 근무합네다."라며 꼬박 꼬박 대답을 합니다..
"우리는 신의주우체국에서 우편물이 올 것이 없는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전화를 하셨나요."
'조선족 아-입네까?"
"저는 조선족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북에 가족이라도 있지 않습네까"
"우리집은 이산가족도 아니고, 실향민도 없습니다."라고 했더니..
"아줌마, 나이가 어떻게 되십네까?"라고 하더군요.
"나이는 왜 물으세요."
"나이 50이 넘으면 이산가족이 많습네다. 우리는 그런분들에게 우편물을 전해주는 일을 하는 우체국입네다.."라고 합니다.
"어머나.. 그러세요. 전화사기를 치고 싶으면 그렇다고 하세요. 물정모르는 조선족이나 가슴아픈 실향민들 울리지 말구요."
"헤어진 가족, 소식 전해주는데, 어찌 나쁜일이라고 생각하십네까?"라며 능청스럽게 꼬박 꼬박 대답을 합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 북한과 핵문제와 개성공단문제로 북한과 모든 것이 단절되었는데.. 신의주우체국은 남한과 언제 개통이 되었나요."
"그래서 신의주우체국은 실향민과 조선족을 위해서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합네다.."
그럴싸한 답변을 하는 신의주우체국 직원이라고 하는 전화..

도대체 무슨이유로 꼬박 꼬박 답변을 하는지.. 이해도 할 수 없고, 너무도 능청스런 답변에 할말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신의주우체국이라고 꼬박 꼬박 항변하는 전화..
전화를 끊고 나서도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나는 조선족도 아니고 또한, 우리집은 이산가족이 아니라서 신의주우체국이라고 빡빡 우기는 전화를 무시했지만, 내 주위에 실향민들을 만나면 같은 고향이라는 자체만으로도 반가워서 어쩔 줄 모르던데.. 행여, 그런분들에게 피해나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제가 받은 전화는 분명 보이싱피싱 맞습니다.
우체국에서는 등기우편이나 택배물이 반송되었을때 현관문에 방문내용을 메모로 납깁니다.
메모에는 방문자의 성함과 핸드폰전화번호가 적혀있습니다.
행여, 이런전화 통화를 하신다면 절대로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오드리햅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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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국개박멸 2009.06.21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런 보이스피싱 전화가 오면, 짐짓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처럼 전화받다가 그쪽에서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물어볼 때쯤에 상대방 고막이 터질만큼 크게 "악"하고 소리를 질러줍니다~
    한창 고분고분 낚일 것 같은 상대방이 계좌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얘기해 줄 것처럼 굴다가 갑자기 귓청이 떨어져라 큰 소리를 들으니 보이스피싱 사기꾼들이 얼마나 깜짝 놀랄지는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ㅋㅋ

  3. 이미 2009.06.21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낚이셨습니다.

    보이스피싱이 아무데나 전화해서 계좌번호 알려달라느니 주민번호 알려달라느니 그런거 물어보는 방법만 있는게 아닙니다.

    9번을 누르는 순간 수신자가 전화요금과 정보이용료를 부담해야하는 우리나라의 060 서비스 같은곳으로 연결됩니다.

    060 서비스는 요즘 음란전화 같은 것에 많이 이용되는데 수신자가 전화요금을 부담할 뿐 아니라 전화요금외에 정보이용료라는 명목으로 상당한 금액의 돈을 청구합니다. 전화를 하는 동안 음란전화를 하든 농담 따먹기를 하든 통화시간만 길어지면 서비스 업체는 이득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전화를 오래 붙잡고 있게만드는게 업체들의 상술이죠.

    더 큰 문제는 저런 보이스피싱 전화는 상당수가 국제전화로 걸려온다는 겁니다. 정보이용료와 더불어 국제전화비까지 내야하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네, 이미 당하신겁니다. 다음달 전화비에 난데없이 국제전화비와 정보이용료로 몇천원에서 몇만원 정도 나오게 될겁니다.

    그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꼬박꼬박 대답해주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님이 전화를 끊지 않고 오래 붙잡고 있게 할 목적인 겁니다.

  4. 낚였네요 2009.06.21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비교하자면 한통에 천원하는 ARS정도.. 자 이제 조선족이 시간 끈 이유를 생각해보세요.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5. 걍 끊으세요. 2009.06.21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화기 드는 순간부터 요금 계산되요. 국제전화로 700서비스처럼요. 한 1~2분 전화해도 요금이 수천원 나갑니다. 모르는 전화 이상한 전화 장난전화 같은거는 무조건 끊어버려야 함.

  6. 김도현 2009.06.21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거 전화받으면 요금나갑니다 -_-오메 돈아까워라--;;

  7. Favicon of http://wwtt23.c%61f%4524.com/chani/gogo.html BlogIcon 레이싱걸홈피 2009.06.21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번 경험 있는대 어쩜 좋아 ㅠㅠ

  8. dd 2009.06.21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 말씀들을 하시는지 국제전화비 안나갑니다..
    콜렉트콜은 반드시 수신자 부담통화인데 받을거냐구 확인전화 옵니다..
    저런 전화 받으면 가지고 놀아도 되요..
    한참 가지고 놀다 보면 그사람들이 이쪽에서 장난치는줄 알고 욕도 합디다.
    몇번 그러고 났더니 다시는 전화 안옵니다..
    아마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어서 자꾸 오는것 같던데..
    다음부터 전화 받으면 목소리 변성하고 나이좀 먹은듯 한번해서 놀려주보세요..
    욕하나는 기기막히게 잘합니다... 지랄을 해라 지랄을 이럽디다..ㅎㅎ

  9. gg 2009.06.21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개박멸님 방법이 아주 좋네요..
    앞으로 보이스피싱 전화오면 조용히 속삭여서 귀 바짝 들이대게 해서 귀청 떨어져 나가 버리게 송화기에 대고 목소리 가장 큰사람이 악한번 써줍시다..ㅎㅎ

  10. 이건뭐... 2009.06.21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d님 뭔헛소리를 그리하시는지요? 전화통화로 보이스피싱 당한사례가 한트럭이 넘습니다
    혹시 외계에서 오셔서 인터넷을 안하는가요? 모르시면 입다불면 중간이라도 갑니다.

  11. 여자사귀기힘드신분은 2009.06.21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보이스피싱전화 반찬으로 삼아서 자x하세요. 야동만 너무 보면 현실감각 떨어지니까

  12. 그런 전화는 바로 끊어야 2009.06.21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튼을 누르는 것 만으로도, 국제전화 사기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버튼 잘 못 눌렀다가는 엄청난 국제전화료 물 수도 있으니, 앞으로는
    통화로 이것저것 물어보지 마시고 바로 끊는 것이 상책입니다.

  13. 돌도사 2009.06.21 2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기꾼들을 위해 그 쪽에서 요구하는 행동은 하지말고 - 뭐 물어보는 말, 뭐 누르라는 말 등...- 빙글빙글 말을 돌려서 전화요금이나 왕창 물도록 시간을 끄세요. 나중엔 그 쪽에서 끊습니다. 국제전화라서 지들도 부담되는지...?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huj36 BlogIcon 사랑과 행복 2009.06.21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에도 보이싱피싱 많이 와요.
    그래서 항상 그 전화 오면 바로 끓어요ㅠ.ㅠ
    요즘 이런 전화 제발 안 왔으면 한다는ㅠ.ㅠ
    오드리햅번님 제 블로그 오셨더라구요.
    정말 고맙습니다
    예전에 한 번 햅번님 블로그 왔을 때 티스토리 였던 게 기억나서 헤매고 다녔어요ㅋㅋㅋ
    제가 컴맹이거든요...
    잘 구경 하고 가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15. Favicon of http://daum.net BlogIcon 아이고. 2009.06.21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번9번...그거눌르면 국제전화 연결돼는데
    왜 그조선족이 전화를 질질 끌어는지 이해안가시남...?
    한마디로 국제전화비 받아가는거...

  16. 흑제 2009.06.21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위에 분들이 이미 말씀 해 주셨네요
    낚이신거 맞습니다 .. 아마 정보 이용료 쪽으로 많은 돈이 청구 될듯 합니다
    최근에 정보를 이용하시면 1번 2번 이런 버튼 누르라는등의 안내 멘트 삭제 해버리고
    바로 연결까지 되는 피싱이 있다는 얘기도 돕니다

    예전에 어디로 입금해라 등등의 피싱은 이미 한물 건너 간 얘기입니다

  17. Favicon of http://blog.daum.net/magnum_opus BlogIcon 가끔은하늘을보자 2009.06.22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의주우체국..ㅋㅋㅋ 너무 재미있네요..
    문제는.. 이미 오드리님 전화요금 청구서에 찍혀올 국제전화요금 내지는 060 유료전화요금..-_-;;;

    저도 어제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번호가 찍혀 전화가 오더군요.
    여기저기 친구들이 많아서 받아봤더니 ARS음으로 우체국입니다..
    바로 끊어버렸다는..

    그전에는 국민카드라면서 롯데백화점에서 200만원 결제가 되었다는둥..
    자주 오진 않지만 그래도 짜증나죠.

    좋은 한주 되세요~

  18. 영원의바람 2009.06.22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체국에 근무하는 사람이 잠시 한 마디하자면,
    우체국에서는 절대 ARS를 쓰지 않습니다.
    기계음이 나온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고 끊어주세요^^

  19. 아나이스 2009.06.22 0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나, 저도 얼마전에 우체국이라면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어요
    조금은 지직거리는 저음질의 녹음에 어색한 안내음..
    상담원 연결하려면 1번을 누르라고 하더군요..

    저는 우체국에서 노란색 메모를 남기는 것도 알고 있었고
    현재 살고 있는 기숙사 사감실에서 우편물과 택배를 다 받아주기 때문에
    당연히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잘못하면 확인한다고 하면서 개인정보 다 알려주게 생겼더라구요~

    다들 조심하시길..

  20. 2009.06.22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1. Favicon of http://jogosdomario9.org/ BlogIcon jogos do mario 2012.03.10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교 신자도 아니시라면서 여러가지로 불교에 관한 지식을 많이 알고 계신 듯하네요. 전 오드리햅번을 좋아하는 팬이라서 한 번 방문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