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곳에 가고 싶다

가을이 주는 또 다른 매력, 몽한적인 물안개

며칠전, 신랑따라 1박 2일 여주로 낚시를 갔습니다.
새벽에 눈을 뜨니 강 전체는 물안개가 가득하더군요.
늘, 도심에 머무는 나는 오랜만에 보는 물안개.

새벽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에 물안개의 몽롱함에 취해 작은 디카를 꺼내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습니다.

가을 새벽이라 찬공기가 엄습하여 온 몸이 떨리고 한기가 느껴지는 강가..
물안개에 휩쌓여 남한강 주위는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풍경을 자아 내는데, 나도 모르게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물안개에 휩쌓여 강물위에 구름을 얹어 놓은 듯합니다.
여주대교는 구름위에 쪽을 바라보니, 대교는 구름위에 떠 있는 것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서서히 먼동이 트면서 물안개는 강물위로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서서히 피어 오릅니다.

몇분 전만 해도 물안개에 휩싸여 천지 구분이 되지 않더니, 강 건너 정자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을 강물위로 피어 오르는 물안개사이로 모습을 들어 낸 강 건너 산야는 가을빛으로 물들어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 냅니다.

가을 새벽은 찬데, 강 건너 가을 산은 강물에 비추고 강물에 피어 오르는 물개와 더불어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니다.

가을은 일교차가 심해 가을 강가에 피어 오르는 물안개는 가을이 주는 또 다른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