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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500년 생 적송, 10억대의 천년송이랍니다.

며칠전 청원에 위치한 상수허브랜드를 다녀왔습니다.
허브랜드도 가을채비를 하는지 여름만큼 화려하지는 않더군요.

입구에서 허브랜드를 안내하는 사람이 허브농장 관광코스를 소개하는데, 상수허브랜드가 최고의 보물인 천연송에 대해서 입이 침이 마르도록 자랑을 하더군요.

몇년전 일본 분재협회 회장이 15억에 팔라는 제안에도 거절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멋진 나무길래 15억에도 팔지 않았다니, 궁금해지더군요.

허브랜드 중간코스에 이르니 작은 소나무 분재가 보입니다.
설마, 저 작은 소나무분재가 15억을 호가하다니..
신기해서 가까이 가 봤습니다.

커다란 바위위에 심어진 적송인 천년송의 키는 불과 1m 채 되지않습니다.
엄청난 가격을 제시했는데도 팔지 않았다는 적송.
나야 분재에 대한 상식이 없으니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안내판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천년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국보급 적송으로 예술의 극치와 효심을 간직한 국제적인 걸작품이라구요.



상수허브랜드가 자랑하는 천년송의 속을 자세히 봤더니 수령 500년의 역사를 말 해주듯이 용이 승천하는 형상을 닯은 것 같기도 합니다.
밑둥치 반은 고사했는 것 같이 보이고, 살아있는 밑둥치는 작은 나무둥치끼리 얼키설키 얽혀서 서로의 몸을 꼬며 올라간 흔적을 바라보니 과연 멋집니다.


500년을 살아온 천년송, 비바람에 시달려 절반은 고사목이 되었고 살아있는 절반은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자까지 이어지면서 500년을 살아 온 적송이랍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몇대에 걸쳐 지탱해 왔을까요.
정말 대단합니다.
후손의 정성으로 천년을 살아온 지혜를 가르치는 천년신비 산역사 천년송은 예술의 극치를 이룬 국보급 적송으로 사계의 극찬을 받는 국제적인 걸작품 이라 합니다.


가을이라 허브농장은 여름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갖종 허브가 토해내는 향기가 어찌나 찐한지 향기에 취하고 꽃에 취하고 왔습니다.  
자랑하는 주 중이라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몇시간 즐기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