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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살아있는 나무를 품고 지은 집.

남산 중턱에 있는 남산원에서 김장 담는 행사가 있어 가는 길에 모처럼 남산정취도 느낄 겸 필동쪽에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남산 서울시청 별관을 지나는데 그림같이 예쁜 집 한채를 발견했습니다.
내 눈높이에서 보이는 담장에 나무가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그림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보니 살아있는 나무를 품은 채 집을 지었더군요.


집안으로 들어가 보지 않아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외관으로 봐서는 이집에서 자라는 나무는 세그루인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 느티나무는 가을이 되어 잎사귀는 단풍들어 집주변에 떨어져 바람에 뒹구는데, 한폭의 수채화입니다.

나무는 계속 자라서 벽체를 뚫고 하늘높이 자라고 있더군요.


갑짜기 추워진 날씨에 벽체를 뚫고 자란 나무의 잎사귀는 낙엽이 되어 떨어져 집의 운치를 더 하더군요.


살아있는 나무를 그대로 살려 지은 집.
자연을 그대로 살려 지어서 더 운치가 있는 집.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서로 공존하며 지은 집,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 봐도 질리지가 않네요.
정말 멋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