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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우리전통 멍게가 일본산이라니..

동네 대형마트가 오픈하길래 이것 저것 구입할 겸 오픈하는 마트에 갔습니다.
마트를 돌아보니 마침, 산지에서 직송한 싱싱한 해산물을 싼가격에 팔더군요.
나는 워낙이 해산물을 좋아하는지라 당연, 지나칠 수가 없지요.
살아서 꿈틀거리는 문어 한마리사고 멍게를 파는 곳이 있길래 멍게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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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상한 것은 우리가 알고있는 멍게는 일본산이고 겉껍질이 매끈한 것이 국산멍게랍니다.

 물론, 가격도 국산멍게는 개당 1,280원이고 일본산 멍게는 880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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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를 손질한 겉껍질입니다.

당연히 국내산 멍게를 사고싶었는데 내가 알고있는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아 일본산멍게는 1개만 구입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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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일본산멍게입니다.
겉모양이 우둘투둘하고 멍게꼬리도 일반멍게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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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국내산 멍게입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국내산 멍게 표면은 짙은 빨강에 표면이 메끄럽게 생겼고, 멍게밑부분은 납짝한 것이 저는 처음보는 멍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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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경 마트에 나가면서 아침을 굶은지라 마트에 다녀와서 멍게부터 손질했습니다.
연한빛을 띈 접시 왼쪽에 있는 것이 일본산이고 유난히 붉은빛을 띈 멍게는 국내산입니다.

밥먹기전 멍게를 손질해서 먼저 먹을려고 식탁에 올렸더니..
오른쪽 멍게를 보더니 우리신랑 왈..
"멍게색깔이 왜이래.. 색깔이 너무 짙어서 붉은 물감 들인 것 같다."
"그래, 오른쪽이 국산멍게이고 왼쪽은 일본산 멍게래."
"거짓말 하지마. 왼쪽이 국산멍게지 어째서 오른쪽이 국산멍게라고 하냐?"
아무리 설명을 해도 우리신랑은 이해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끝내는 겉껍질을 보이면서 설명을 했건만 나보고 잘못 구입했다고 난리입니다.
한참을 실갱이를 벌였어도 정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분명, 마트에서 오른쪽멍게가 국내산이라고해서 가격도 비싸게 샀는데..
저도 아무리 생각을해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재래종처럼 생긴멍게는 일본산이고 매끈하고 요상하게 생긴멍게가 국내산이라니..
에고.. 생각할 수록 머리만 아프네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멍게는 돌연변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