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서울시청 별관 후생동 "일본잔재가 느껴져요."

오늘 아침, 서울시운영하는 다산콜센터 미스터리 샤퍼 활동설명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오전교육이라 집안 일 대충 끝내고 바쁘게 서울 시청 서소문별관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미스터리 샤퍼교육은 서소문에 있는 시청별관에서 후생동에서 교육이 있었는데 교육장안으로 들어가서 의자에 앉자 나와 동행한 후배가 하는 말이..
"언니, 건물명칭을 하필이면 후생동이라고 지었을까."
"그러고 보니 후생동이네.."
"후생동, 왠지 일본관청이 생각나지."
"아!! 그러고 보니 일본 행정기관중에 후생청이 있지.."
"우리나라에는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곳의 명칭을 주로 복지관이라고 하잖아..
이 건물은 시청직원복지를 담당하는 공간이잖아..
그러면, 직원복지관이라고 하면 될텐데.."
"그러네.. 일본 행정기관 중
사회 복지, 사회 보장, 공중 위생을 관장하는 부서의 명칭이 후생청이지.."
"그렇지, 일본관청 명칭이 후생청이잖아..
이 건물을 들어서는데 건물이름이 시청후생동이잖아..
왠지 모르게 일본이 먼저 떠 오르더라.
나만 그런가.."
" 아니야, 너의 말을 듣고보니 나도 일본이 먼저 떠 오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시청 별관에 있는 후생동입니다.

서울시는 시청시청사가 협소하여 시청주위에 별관을 여러군데 사용하고있습니다.
오늘 미스터리 샤퍼교육을 받은 곳은 서소문별관으로 서울시민들이 자주 찾는 정동길과 이어진 곳입니다.

오랜만에 별관을 찾았더니 서울시는 시민들에게는 보다 많은 도심속 쉼터 및 문화공간을 마련해 두었더군요.
서울 시청 부근은 옛 조선의 중심지였던 이유로 많은 고궁이 자리잡고 있고, 여기에 문화의 향기를 더하는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중 하나가 옛 대법원 자리에 위치해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소문별관 옆에 있기도 하구요.
서소문별관 주위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교회와 더불어 덕수궁등 많은 문화재가 많아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또한, 주위경관이 빼어나고 우리나라 역사의 숨결이 묻어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민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순수 우리말 중에 좋은 낱말도 많으련만, 하필이면 서울시가 사용하는 건물명칭을 굳이 후생청이라고 부르는지..
교육을 마치고 나오면서 후생관건물을 보면서 왠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우리 말 중에 이쁜 말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