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추운 겨울이 되면 주부들은 식구들을 위해서 저녁찌개나 국꺼리때문에 걱정입니다.
시장 나가도 마땅히 먹을꺼리가 신통치않을 뿐더러 주머니사정도 여의치않고 식사시간이 가까와 오면 "오늘은 또 뭘 해 먹을까?"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저 나름대로 마장동 우시장가서 쇠고기와 돼지고기부위별로 냉동고에 가득 채웠두었지만, 맨날 김장김치에 돼지고기찌개만 끊어 먹을수도 없고..
저녁시간만 돌아오면 늘, 고민에 빠집니다.
며칠전, 모임이 있어 자주가는 음식점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생태매운탕과 삼식이매운탕을 포장해서 판매한다는 문구가 한눈에 들어 오더군요.
그것도 3인분이 먹을수있는 양을 단돈 6,000원에 포장해 준다는 말에 얼릉 "생태매운탕"을 주문하여 사 가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날 저녁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날 식당에서 포장매운탕이 맛도 있었고, 양도 많아 그 이튿날 아침까지 먹었습니다.
오늘도 저녁찌개를 뭘 끊일까 고민하다가 시장을 나갔더니, 별 신통한 것이 없어서 다시 그 식당을 찾았습니다.
오늘 주메뉴는 "삼식이 메운탕"이라네요.
"식당에서 3인분 나가는 양을 담았으니 4식구가 먹어도 될겁니다."
식당 주인아저씨께서 친절히 싸 주시더군요.
"이렇게 많은 많은 양을 싸게 파는 거예요."
"식당에서 식사하시는 분은 밥이랑 잔반이 나가잖아요. 또 종업이 써빙도 해야하고..
설겆이도 해야하는데.. 이렇게 포장해 가시면 우리가 편해요."하시는 겁니다.
6,000원으로 해결한 우리집 저녁찌개입니다.
삼식이가 통째로 한마리, 꽃게, 모시조개, 잔새우와 콩나물, 팽이버섯, 쑥갓과 양념까지 골고루 들어있네요.
시장에서 직접 "삼식이 매운탕"재료를 구입할려면 갖가지 재료를 따로 구입해야하지만 이렇게 식당에서 사온 매운탕으로 끊이니 더 절약이 되네요.
식당에서는 새벽에 산지에서 직송으로 구입하기때문에 신선도가 좋다고 자랑하더군요.
참, 식당아저씨 말씀이..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았으니, 가족 입맛에 맞춰 조미하세요" 하시는 겁니다.
요즘처럼 불경기에 식당은 새로운 메뉴로 장사하고, 저는 이렇게 포장해서 파는 식당이 있어 편리하게 저녁메뉴 잘 해결했습니다.
맛은 어떻냐구요.
"국물 맛이 끝내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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