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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고 싶다

조선시대 궁궐에 부시가 있어요.

우리날에 옛날 궁궐이나 한옥을 보면 자세히 보면 모든 건물들은 그물을 쳐 둔 것을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궁궐에 그물을 쳐 둔 이유는 야생조류가 처마에 새집을 지으면 단청이 망가질까 보호차원에서 쳐 둔 것입니다.
저는 요 근래에 친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예전 건물을 지을때부터 그물로 쳐 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물망 명칭이 재미있습니다.
그물 망 명칭은 "부시"입니다.
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의 "부시"와 같은 단어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통령 "죠지 부시"를 "부시"라고 칭하잖아요.
지금은 그물망이지만 옛날에는 부시라는 명칭으로 새들이 지붕밑에 들어와 집을 짓거나 단청오염을 막기위해 설치한 그물망 부식에 강한 황동을 주재료로 사용했고 질긴 실을 꼬아서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그물을 "부시"라고 했다니 참 재미있지요.



이 건축물은 경복궁 근조정에 있는 그물망입니다.


창덕궁 명정전에도 부시가 있습니다.

창경원 문정전도 부시가 있습니다.

이 사진은 경복궁 근정전 단청입니다.
이 곳도 부시가 당연히 설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고궁 문화재탐방을 하면서 내가 몰랐던 것들을 알고나면 기분도 좋지만 선조들의 뛰어 난 지혜를 엿볼 수있어 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 가을 가까운 고궁 나들이 한번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