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외출했다가 돌아 오던 길에 우리집 주변 사무실에 근무하는 40대 주부를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먼 발치에서 걸어오는 40아줌마의 모습에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건냈는데도 그녀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길래 어깨를 툭 치면서..
"먼발치에서 00엄마가 보이길래 반가워서 몇번을 불렀는데도 왜 대답이 없어."라고 말하자..
"어머나, 아줌마세요.. 요즘 주식때문에 머리가 아파 죽겠어요."
"아직도 주식 하는거야."
"그럼 어떻해요. 주식이라는 것 한번 중독되면 빠져 나오기가 힘들어요. 주식시장에 가 보세요. 작년만 해도 주식이 폭등을 하는데 하루밤만 자고 일어나면 투자액의 배가 되었는데, 갑짜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작년까지만해도 펀드와 주식모르면 남편에게도 바보취급받는 세상이였잖아요. 저도 남편으로부터 바보취급 받기 싫어 친구따라 주식을 샀지요. 처음에는 쌈지돈 불려볼까 했는데.. 내가 보유한 주식이 종이쪼가리가 되다니.."
"그랬구나.. 세계경기가 난리인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몇년 두면 제자리 찾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을까요. 허지만 이제 늦었어요. 사실은 주식투자 한다고 은행빚 얻은 것이 있어요."
"뭐라고 은행빚까지 얻어서 주식투자했다고.."
"내가 보유한 주식은 종이쪼가리가 되었구요. 결국은 은행빚만 남았어요. 나 보고 경제감각 없다고 바보취급하던 남편이 이제와서는 은행빚까지 얻어가면서 주식투자했다고 나를 궁지에 몰아 넣어요."
"그럼 어떻게 해..은행빚은 얼마인데."
"자그마치 7,000만원이예요. 내가 미쳤지.. 반찬값 아껴가면서 모운 돈도 아깝지만,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은행빚까지 떠 안다니.. "라며 그녀는 울먹이더군요.
봉사회 회원 내가 몸담고 있는 봉사회는 가정주부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몇년 전부터 주부들 사이에서 펀트나 주식투자가 인기처럼 유행이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모임에 만나면 모두들 "나는 외국펀드 쌌는데 얼마가 올랐다.", "어제 T.V봤어. 중국펀드가 좋다잖아. 그래서 중국펀드에 투자할려고 해.."등등 집에서 살림만 살던 가정주부도 주식과 펀드 모르면 바보취급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사이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주가가 연일 추락하면서, 가정주부들도 난리입니다.
낮에 길에서 만난 40대 주부도 평소에 남편과 자녀 뒷바라지만 하고 살아 온 여자였는데, 남편으로 부터 경제무능력자로 낙인 찍히면서 쌈지돈으로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다가 결국은 투자한 돈 다 날리고 결국은 은행빚만 남아 남편으로 부터 원망을 당한다는 40대 주부..
"주식경기가 좋을때는 나보고 주식투자를 부추기던 남편까지 나를 궁지에 몰아 넣는 남편이 더 미워요. 15년을 넘도록 믿고 산 남편조차 원망스러워요."라고 말과 함께..
"남편과 얼굴만 마주치면 다투기만 해요.. 어제는 남편이 뭐랬지 아세요."
"뭐랬는데.."
"은행빚 갇아 줄 수없다고 나 보고 책임지래요.. 평생을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은 감당 못할 정도의 빛만 남았으니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눈 앞이 캄캄해요."라며 울먹이더군요.
불과 몇년전만 해도 경기가 좋아 가정주부들 사이에도 해외펀드와 주식투자가 유행처럼 번졌는데, 갑짜기 낙하하는 주식시장, 이젠 가정주부들까지 궁지에 몰아 넣다니..
갑짜기 기온이 뚝 떨어진 아침, 겨울한파보다 더 추워진 것 같습니다.
먼 발치에서 걸어오는 40아줌마의 모습에 나는 반가운 마음으로 인사를 건냈는데도 그녀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길래 어깨를 툭 치면서..
"먼발치에서 00엄마가 보이길래 반가워서 몇번을 불렀는데도 왜 대답이 없어."라고 말하자..
"어머나, 아줌마세요.. 요즘 주식때문에 머리가 아파 죽겠어요."
"아직도 주식 하는거야."
"그럼 어떻해요. 주식이라는 것 한번 중독되면 빠져 나오기가 힘들어요. 주식시장에 가 보세요. 작년만 해도 주식이 폭등을 하는데 하루밤만 자고 일어나면 투자액의 배가 되었는데, 갑짜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작년까지만해도 펀드와 주식모르면 남편에게도 바보취급받는 세상이였잖아요. 저도 남편으로부터 바보취급 받기 싫어 친구따라 주식을 샀지요. 처음에는 쌈지돈 불려볼까 했는데.. 내가 보유한 주식이 종이쪼가리가 되다니.."
"그랬구나.. 세계경기가 난리인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몇년 두면 제자리 찾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을까요. 허지만 이제 늦었어요. 사실은 주식투자 한다고 은행빚 얻은 것이 있어요."
"뭐라고 은행빚까지 얻어서 주식투자했다고.."
"내가 보유한 주식은 종이쪼가리가 되었구요. 결국은 은행빚만 남았어요. 나 보고 경제감각 없다고 바보취급하던 남편이 이제와서는 은행빚까지 얻어가면서 주식투자했다고 나를 궁지에 몰아 넣어요."
"그럼 어떻게 해..은행빚은 얼마인데."
"자그마치 7,000만원이예요. 내가 미쳤지.. 반찬값 아껴가면서 모운 돈도 아깝지만,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은행빚까지 떠 안다니.. "라며 그녀는 울먹이더군요.
봉사회 회원 내가 몸담고 있는 봉사회는 가정주부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몇년 전부터 주부들 사이에서 펀트나 주식투자가 인기처럼 유행이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모임에 만나면 모두들 "나는 외국펀드 쌌는데 얼마가 올랐다.", "어제 T.V봤어. 중국펀드가 좋다잖아. 그래서 중국펀드에 투자할려고 해.."등등 집에서 살림만 살던 가정주부도 주식과 펀드 모르면 바보취급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사이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주가가 연일 추락하면서, 가정주부들도 난리입니다.
낮에 길에서 만난 40대 주부도 평소에 남편과 자녀 뒷바라지만 하고 살아 온 여자였는데, 남편으로 부터 경제무능력자로 낙인 찍히면서 쌈지돈으로 주식시장에 뛰어 들었다가 결국은 투자한 돈 다 날리고 결국은 은행빚만 남아 남편으로 부터 원망을 당한다는 40대 주부..
"주식경기가 좋을때는 나보고 주식투자를 부추기던 남편까지 나를 궁지에 몰아 넣는 남편이 더 미워요. 15년을 넘도록 믿고 산 남편조차 원망스러워요."라고 말과 함께..
"남편과 얼굴만 마주치면 다투기만 해요.. 어제는 남편이 뭐랬지 아세요."
"뭐랬는데.."
"은행빚 갇아 줄 수없다고 나 보고 책임지래요.. 평생을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은 감당 못할 정도의 빛만 남았으니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눈 앞이 캄캄해요."라며 울먹이더군요.
불과 몇년전만 해도 경기가 좋아 가정주부들 사이에도 해외펀드와 주식투자가 유행처럼 번졌는데, 갑짜기 낙하하는 주식시장, 이젠 가정주부들까지 궁지에 몰아 넣다니..
갑짜기 기온이 뚝 떨어진 아침, 겨울한파보다 더 추워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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