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증정품끼워 파는 커피, 원가는 얼마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며칠전 마트에 생필품 구입하러 갔다가 커피코너를 지나가다 커피를 파는 코너에서 예쁜접시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커피보다 접시가 탐나더군요.
예전에는 원두커피 끊일때 집안에 퍼지는 커피향이 좋아서 원두커피를 즐겨 마셨는데, 나이를 먹으니 점점 게을러져서 인스탄트커피를 프림은 빼고 설탕만 넣어서 마시게 되더군요.
그때마다 커피양을 조절하면 되니까 인스탄트커피도 맛이 괜찮구요.

커피를 담는 용기는 있으니 저는 평소에 봉지에 든 커피를 사용합니다.
왜냐구요..
커피를 살때 따라는 증정품때문입니다..
용기에 옮겨담은 후 남은커피는 봉한후 냉동실에 보관하여 마시면 되니까요.
그런데, 가루커피증정품은 밀폐용기구요 제가 먹지않는 일회용커피를 사면 주는 증정품이 예쁜접시입니다.
접시가 이뻐 커피파는 코너아가씨에게..
"아가씨 저는 가루커피를 사야하는데 일회용커피에 주는 증정품으로 바꿔주면 안되나요."
"미안하지만 손님말씀을 들어줄 수가 없어요.. 미안합니다."
미안하게도 제의견을 들어줄 수가 없다고 딱 잘라버리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회용커피를 구입하면 증정받은 접시.


지난 년초, 한해 고생한 봉사원에게 선물을 하고싶어 각 선물싸이트를 살펴봤더니 그릇셋트가 왠만하면 5,000-10,000원정도 하더군요.
그날 구입한 봉지커피의 가격은 19,800원인데 대형접시 두개를 증정품으로 주더군요.
디자인도 이쁘고, 주방에서 막쓰는 접시로는 제격일 것 같아 봉지커피를 구입했습니다.
(저의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 중 프림을 넣은 커피를 찾는 사람이 있어 손님접대용으로.)
커피에 따라파는 증정용접시 두개를 구입할려면 5,000원이상은 줘야 할텐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루커피를 구입하고 받은 유리밀폐용기 두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싸이트에서..

커피에 끼워주는 증정품과 같은 제품을 파는 인터넷싸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규격은 다르지만 한셋트가격이 5,400원이더군요.
커피에 끼워준 강화유리밀폐용기는 작은 것 두개입니다.
그날 구입한 커피가격은 14,700원인데, 증정용의 가격은 대충 짐작하시겠지요.

증정품을 끼워파는 커피의 원가가 얼마일까 궁금해지더군요.
"아가씨 접시값이 만만찮을텐데, 그렇다면 커피원가는 얼마일까요."
"이번 증정용접시끼워 파는 커피는 남는 것이 없어요.. 손해보고 파는 겁니다."
"뭐라구요.. 손해보는 장사를 한다구요.. 대기업에서 손해보는 장사를 할까요.."라고 했더니 아가씨는 어이가 없는지 슬며시 웃음으로 답을 하더군요.

이미 우리나라도 언제부턴가 커피는 가장 즐겨 마시는 기호식품으로 자리메김을 했습니다.
마트에서 배달온 박스를 뜯으며 증정품을 정리하다가 갑짜기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혹시, 증정품때문에 커피값이 치솟는 건 아닌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