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중 가장 화려해서 아름다운 부채춤.

지난 한옥마을 단오날 특집 민속축제때 우리고유의 한복 패션쇼와 함께
한국무용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한국무용중에서 가장 화려한 부채춤.

곱게 단장한 무용수의 화려한 몸짓과 더불어 화려한 부채춤동작이 바뀔때마다
관객은 매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부채춤이 우리나라 고전무용장르라고 알고있습니다만 한국무용 중 부채춤은 전통무용이 아니라 근래에 만들어진 창작무용 중의 하나로, 북한무용수 최승희의 제자 김백봉교수님께서 1954년 11월 26~28일에 서울시공관에서 처음 발표했고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대회의 세계 민속 예술축전에서 군무(群舞) 형식으로 선보이면서 알려졌습니다.

부채춤은 원래  독무였는데 올림픽축제때 군무 형식으로 만들어져서 오늘 날 한국무용중 가장 아름다운 무용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부채춤을 추는 무희들의 의상도 검은 비단으로 관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구슬 등 여러 가지의 장식을 단 족두리와, 소매가 넓고 가슴에는 봉황의 형상을 수 놓은 흉배가 있으며, 저고리처럼 스란치마 위에 덮어 입도록 된 당의를 착용한 모습은 옛날 귀족의 여성 예복을 그대로 재현해서 춤자체도 화려하지만 춤추는 무용수 그 자체만으로 아름답습니다.

부채춤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부채가 춤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인데, 무속인 ‘제석거리’에 나오는 부채가 영감을 준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무속의 춤에서는 ‘굿거리 장단’이 율동의 바탕이 되는데, 부채춤 역시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부채를 폈다 접었다 하면서 넓고 큰 선을 그리는, 화려한 춤사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채춤은 춤자체도 아름답지만 우리고유의 화려한 의상과 더불어 곱게 차린 무희들의 미모도 돋보입니다.

저도 어렸을때 발래를 하기전 한국무용을 추었는데, 나이를 먹었어도 춤을 추는 무희들을 만나면 아직도 가슴이 띄네요.
한옥마을에서 열린 부채춤공연.
너무 아름다워서 이제서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