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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년 된 만성변비 "다시마로 고쳤어요."

며칠 전 우리딸이 퇴근하고 현관문을 열자마자 뜬금없이 하는 말..
"엄마!! 다시마 자른것 많이 있어.."
"응, 자른것 아직 남았어.. 그런데 왜!"
"다시마 자른 것 먹은지 얼마나 되었지."
"글쎄다.. 한 보름정도 지났나."
"그래, 엄마 너무 너무 신기하다.. 엄마가 다시마자른 것 먹으라고 줬잖아.. 그런데말야.. 며칠전부터 변비가 없어졌어요..엄마는 어때.."
"그러고보니 나도 요즘 변비가 없어진 것 같은데.."
"그렇지 엄마.. 내가 변비탈출을 하다니!!
이렇수가!!!!!! 이건 기적이야..
이렇게 간단한치료를 여태 모르고 살았다니..
엄마, 정말 고마워.."
갑짜기 우리딸 변비탈출로 난리났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식어는 다 갖다 붙이면서 호들갑을 떱니다.

지난 3월 8일 이세웅적십자총재님 강연회 참석했다가 선배봉사원이 건네는 다시마 한조각을 먹어 봤어요.
원래부터 아침 아침강연회은 지루하고 주부들은 적응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러던 중, 선배님이 건네주는 다시마가 졸음까지 쫒아주길래 집에 도착하자 말자 다시마를 손질하였지요.
다시마 좋은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입안이 심심할때 먹을려고 다시마를 먹기좋게 잘라서 그릇에 담아 식구들 손이 잘가는 책상과 식탁한켠에 두었거든요.
물론 게으른 우리딸 방 화장대에도 담아두었습니다.
그런데, 다시마를 복용한 후 보름이 지났는데, 어릴때부터 우리딸을 괴롭히던 변비가 사라지다니..
변비탈출에서 벗어난 우리딸 호들갑을 떨만 하지요..

우리딸은 태어나면서 변비증세가 있어, 혹시 항문이 기형이 아닌가해서 병원을 수차례 다녔습니다.
그때마다 병원의사의 말이..
"뚜렷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니, 커가면서 변할수 있으니 좀더 두고보자"고 해서 그냥 지나치고 살았지만 늘 변비때문에 고생하는 딸이 걱정스러워서 변비에 좋다는 것만 있으면 권해봤지만 입이 까탈스러워 딸은 입에 맞지않으면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그러니, 어미로써는 마음 한구석에 늘 걱정이였지요.

저도 20대부터 직장생활하면서,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변비가 치루로 변하고.. 끝내는 치질로 엄청 고생을 했었습니다.
그 후, 변비에 좋다는 처방을 받아 갖가지 생과일주스를 만들어 먹기도 했고, 몇년전에는 다시마분말가루를 원료로 만든 복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다시마가루로 만든 식품보조제는 먹기가 불편하고 값도 만만찮게 비싸더라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에, 이럴수가요..
시중에서 흔히 구할수 있는 값싸고 먹기좋은 다시마가 변비에 특효약이 되다니..
저 지금, 변비탈출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행여,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시마를 먹기좋게 잘라서 수시로 복용해보세요..


2008/03/08 - [일상] - 입이 궁금할때 다시마를 간식으로 드세요.

다시마로 간식으로 만드는 방법은 윗글을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