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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객에게 아이쓰크림 나누어주는 은행.

어제 은행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렸더니, 은행안은 에너지 절약차원인지 쉬원한 편은 아니더군요.
은행업무차 잠시 앉아있는 동안, 땀이 제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더군요.
작년 같으면 은행은 무더운 여름철 더위 식히는데 가장 좋은 장소였는데.
허기사, 어제는 올 여름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 탓도 있겠지요.
창구에서 은행업무 끝나고 나오려고 하는데 은행입구에 작은 아이쓰박스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세련된 은행 실내 인테리어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촌스런 아이쓰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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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쓰박스를 쳐다봤더니..
"고객님, 시원한 아이쓰크림 드시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친절한 문구와 함께 단정하게 자리잡은 아이쓰박스.
호기심이 발동하여 뚜껑을 열어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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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쓰박스를 열어보니 "어머나. 아이스크림이 가득 담어져있습니다."
나는 아이쓰크림을 꺼내어 들고 은행입구에 계시는 청원경찰께 물어봤습니다.
"아저씨, 아이쓰크림 먹어도 되나요."
"그럼요, 오늘 날씨 대단하죠. 더운 날씨에 저의 은행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아이쓰크림 드시고 잠시나마 시원하셨으면 합니다."
 아주 친절하게 말씀하시더군요.
내가 아이쓰크림을 먹자 은행안에 있던 고객들은 저마다 아이쓰크림을 꺼내 먹기 시작하더군요.
금새, 아이쓰박스에 담긴 아이쓰크림이 동이 나자..
청원경찰님께서는 다시 아이쓰크림을 가지고 오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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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나누어주는 아이쓰크림.
은행고객들이 저마다 아이쓰크림을 먹기 시작하자 아저씨가 더 신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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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쓰크림 나누어 주시는 청원경찰 아저씨의 환한 웃음이 마치, 한 여름의 산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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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구에 앉은 은행고객들은 아저씨가 나누어 주는 아이쓰크림 손에 들고 행복에 젖었습니다.은행안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제가 사진을 찍자 쑥스러운지 도망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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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연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어제는 말복이라 한낮의 서울은 불가마라고 해야 할 정도로 더위가 대단했습니다.
은행은 에너지절약차원에서 온도를 몇도 올려서 약간은 덥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청원 경찰아저씨가 나누어 주는 아이쓰크림이야 말로 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시원한 청량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