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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민화로 보는 1890년대 궁중 소방대 모습.

중구 필동에 위치 한 남산 한옥마을 민속 공예관 에서는 지난 7월25일부터 8월25일까지 서울무형문화재 18호 민화장 김만희 선생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김만희 선생의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우리 민족의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풍속화와 눈길을 끌더군요.
이번 작품들은 작가가 6.25전쟁으로 인한 생활상, 또한 우리네 농경사회의 모습을 실제로 작가가 목격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그렸다고 한다.

우리 민족들에게 흔히 쓰이는 여름 부채와 농경 사회 때 남편은 밭을 갈고 아내는 베를 짜는 모습, 명절이면 곱게 단장하고 조상을 찾아뵙기 위해 떠나는 모습 등 요즘 학생들이 흔히 보지 못하는 정경들이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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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 한옥마을에 전시된 풍속화 중 가장 눈길을 끈 작품은 조선시대 궁중 소방 훈련은 1890년대 궁정소방대의 모습을 그린 소방대의 모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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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조선시대 궁중 소방 훈련은 1890년대 궁정소방대의 모습을 그린 풍속화입니다.
예전에 완용펌프 조법훈련으로 당시 소방대가 착용했던 복장을 갖추고 근대 소방유물인 완용펌프을 사용하여 불끄는 풍경을 외국인 담은 사진을 본적은 있었는데 그 사진은 흑백으로 흐렸는데 한옥마을에서 1890년도 조선시대 궁중소방대가 불끄는 모습을 이곳에서 민화로 보다니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그밖에 우리나라 근대사의 풍속도입니다.
풍속화는 작가 자신이 체험한 것을 그릴때 실감나고 정확하게 그릴수 있습니다.
1930년대 부터 1940년대를 살면서 유년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보았던것, 경험한것들을 기억하여그린 작품입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 질 수도 있겠지만 지난날, 대부분의 어른들이 겪으면서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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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는 길.
시골에서는 예전에 5일장이 열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과 그외 농산물을 이고, 지고 시장에 팔아서 다른물건을 사 오는 풍경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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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도.
설날을 맞이하여 부모님을 뵙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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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터.
한해가 가기전에 묵은 때를 씻어내는 여인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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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도.
남자들은 농사짓는 모습을 그린 경작도와 여자는 직조를 하는 과정을 그린 직기도를 합쳐서 경직도라고 부르는데 직조에 있어서는 대개 양장을 그린 그림이 많은데 이 그림은 한복입은 모습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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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짓는 60년대 모내기 풍경입니다.
농촌에서는 일년 중 가장 바쁠때가 모내기 할때입니다.
현재 우리네 농촌도기게화가 되고 과학화가 된 농사로 호미와 괭이가 아니라 트렉터와 콤바인으로 하는 농사로 이제는 달라 져야 하는 농촌으로 기업농에 대단위 영농으로 기계화가 점차적으로 이루어 지는 모습으로 변해가지만 예전에는 모내기 철에는 손으로 일일이 심어야 하고 논두렁에 앉아서 모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도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고,소가 논을 갈아야 하는 평화스러운 풍경도 박물관에 기야만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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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60년대 전후에 복구되던 민가.
6.25전쟁으로 수많은 가옥이 파괴되어 적은 비용과 빠른 시일내에 복구하기 위해 부럭으로 대충 지은 생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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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되는 민화는 우리민족 문화의 여러모습을 묘사했더군요.
 특히, 무형문화재 18호 민화장 김만희선생님의 작품들 중에서 우리민족의 창의성과 시대상을 볼 수있는 전통민화와 풍속화를 감상할 수있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민화중 2차대전을 겪은 일제 패망기와  해방이 후 혼돈스러웠던 시대상을 표현한 작품이 눈길을 끌더군요.

6.25전쟁으로 인한 생활상과 우리네 농경사회 모습을 실제 작가가 목격하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그려놓은 그림이라 더 정감이 가더군요.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 농촌 생횔모습, 전쟁으로 인해 어려웠던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잊혀져 버린 우리네 생활상을 뒤돌아보는 민화들이였습니다.